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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자유여행] 비세자키 해변 스노클링, 츄라우미수족관, 코우리대교, 아메리칸빌리지, 킨빠킨빠, Roco inn 호텔 본문
[오키나와 자유여행] 비세자키 해변 스노클링, 츄라우미수족관, 코우리대교, 아메리칸빌리지, 킨빠킨빠, Roco inn 호텔
010-9934-7898 2016. 9. 30. 15:13오키나와 자유여행 |
: 비세자키 해변 스노클링, 츄라우미수족관 고래상어, 코우리대교, 아메리칸빌리지, 킨빠킨빠, Roco inn 호텔
이제 오키나와 자유여행의 막바지입니다. 온전히 본섬 여행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기도 하구요... 여기저기 정말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는 강행군입니다 ^^ 여정의 첫 발걸음은 비세자키 해변으로!!!
세소코섬에서 빠져나와 비세자키로 향합니다. 그다지 멀지 않은 위치입니다. 차로 2~30여분 정도 달려가면 되는 거리. 하지만 시속 50km 는 정말 더디게만 느껴집니다. 일본의 교통사고율이 낮은 이유인걸까요...
입력시켜둔 맵코드를 따라 도착한 곳은 비세자키 가로수길 입구의 유료 주차장. 주차비는 500~600엔까지 다양하며, 하루 종일 주차하는데 드는 비용입니다. 주차 후 바로 옆의 조그만 길을 따라 들어가면 비세자키 가로수길 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고요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살고 계시는 곳이라서 소란스럽지 않게 조용히 다녔습니다.
가로수길 내부는 미로와 같이 여기저기 골목길이 많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곳곳에 안내 표시석이 있으니까 화살표만 따라 걸으시면 됩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고택이 가로수길 안에 빽빽하게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단독주택에서 살아보는 것이 소원인지라,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한 10여분 간 걸어서 비세자키 해변이 어느정도 다가오는 기운을 느낍니다. 골목끝으로 이렇게 해변이 살짝살짝 보이네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일단 끝길까지 한 번 나가 봅니다. 와우!!! 이렇게 산책로가 해변을 따라 길게 있었군요... 탁트인 바다 전망과 길게 늘어선 산책로. 마을 주민들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공간인 듯 합니다.
기왕 나온 김에 아침겸 점심 식사를 하고 갑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벤또를 까먹는 모습... 요론섬에서의 마지막 날이 생각나는군요... ^^
참고로, 이 도시락은 지난밤에 묵었던 세소코섬의 Tilla See Q 에서 조식으로 나눠주는 도시락입니다. 숙소에서 먹어도 되지만 기왕이면 야외에서 먹어야 겠다 싶어서 그냥 싸들고 나왔죠.
전망좋은 까페에 앉아 바다를 배경으로 우아하게 식사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행복한 한 때를 즐깁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비세자키 해변까지 걸어갑니다. 드디어 도착했네요. 비세자키 해변의 경우 스노클링을 즐기는 분들이 워낙 많다보니 스노클 장비를 대여해주는 곳이 바로 입구에 있답니다. 대여소가 어딘지 찾을 필요가 없네요...
알고보니 안쪽에도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비세자키 가로수길을 스킵하고 바로 해변으로 오실 분들은 여기에 주차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기본적인 스노클 장비는 미리 준비해 갔기 때문에, 구명조끼와 장갑만 빌렸습니다.
구명조끼는 1인당 500엔, 장갑은 한짝에 100엔. 대여시간 한 시간 기준이며 시간 지나면 추가 비용 발생합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출동만 남았군요. 사진으로만 보던 바로 그 비세자키 해변을 직접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
이제부터는 휴대폰 카메라를 방수팩에 넣어서 촬영한 관계로 사진이 약간 뿌옇습니다.
바닷속이 정말 맑고 투명합니다. 산호초 주변이라서 약간의 부유물이 있긴 하지만 가시거리는 충분히 확보되어 있습니다. 정말 온갖 종류의 다양한 열대어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천연수족관이 따로 없더군요... 요론섬 유리가하마의 스노클링 포인트와는 또다른 감흥입니다. 수심이 얕은 바닷가에서의 스노클링 장소 중에서는 이 곳이 단연 으뜸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 곳 역시 열대어들이 매우 얍삽합니다. 먹이를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물고기들이 제 손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손을 무는 시늉까지 해가며 빨리 밥을 달라고 아우성...
즐거운 스노클링도 잠깐. 한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갑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있다가는 자외선으로 온몸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이제 그만 철수해야 합니다. 스노클 대여소 옆에 샤워장이 있긴 한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차한 곳까지는 너무 멀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젖은 몸으로 다시 가로수길을 가로질러 주차장까지 갑니다... 온몸이 젖어 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ㅋ
주차장 바로 옆은 오리온 모토부 리조트 호텔이 있습니다. 호텔에 야외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 곳에 가면 무료로 샤워가 가능합니다. 샤워장을 찾아 호텔안으로 고고싱...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야외에서 몸만 간단히 헹구는 시설도 있고 내부에는 탈의실과 유료 보관함, 샤워실이 또 있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이제 비세자키 해변을 떠나 코우리대교로 갑니다. 어차피 비세자키와 코우리대교, 츄라우미가 내내 근처에 있어서 이동 시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코우리 대교를 지나며 한 컷.
코우리대교에서도 잠깐 주차를 합니다. 주차비는 한 시간에 300엔...
이 곳은 어린 친구들이 유난히 많더군요. 고등학생~대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평일 낮에 어떻게 여기에 있지? 궁금합니다.
이 곳 역시 전망 하나는 끝내줍니다. 코우리대교 남단에서는 제법 깊이가 있어 보였는데, 북단으로 넘어오면 섬쪽의 해변가는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 빛이 그대로 되살아납니다.
주변 360도 모두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차 있는 곳이네요. 큰 비용 지출하지 않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도 않으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는 코우리대교는 여행코스로 강추합니다.
ㅋㅋ 남들 다하는 카메라 장난도 좀 쳐보고...
(PS.이 날 저희는 한국의 초대형 빅스타 커플을 봤습니다. 바로바로, 이 코우리대교에서 말이죠.)
이제 남은 일정이 얼마 없습니다. ㅠ.ㅠ 시간은 야속하게도 참으로 빨리 지나갑니다. 다음 목적지는 츄라우미수족관입니다. 고래상어를 가둬놓고 키운다는 바로 그 곳.
수족관 내부도 멋지구리구리 하지만, 야외역시 아름답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 주위로 리조트들이 많이 모여있는 이유가 바로 이 것 때문이겠죠.
수족관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판매처를 통해 사전에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합니다. 다들 잘 아시겠쥬~~ ^^
들어오자마자 해변 바닥에서 사는 수중생물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만지지말라고 그렇게 얘기해도 애들은 듣지 않습니다.
웅장한 규모만큼이나 웅장한 인파입니다. 물고기 구경 반, 사람 구경 반입니다.
횟감이 둥실둥실 떠다니네요.. 오동통한 것이 참 맛있어 보입니다. ^^
앗~! 이것은 랍스터인가요?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했더니 모두다 먹거리로 보입니다. ㅠ.ㅠ
드디어 츄라우미 수족관의 메인, 고래상어를 보러 왔습니다. 극장식으로 2,3층에 좌석까지 있을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십수미터가 넘는 고래상어가 3마리, 초대형 10미터도 더 되어 보이는 가오리 떼가 서너마리, 그외에도 참치떼처럼 보이는 무리들, 기타 온갖 종류의 수중동물들이 초대형 수조안에서 유유히 떠다닙니다.
고래상어 밥주는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물밀듯이 모여듭니다. 밥주는 시간은 약 10여분이 안되는 듯 한데,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었군요.
뭐 그럭저럭 볼만은 합니다. 어딜가면 애완용 고래상어를 볼 수 있겠나요... 신기함도 잠시, 이 곳은 정말 무덥습니다. 야외로 나오면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미 돌고래쇼는 다른 여행지에서도 많이 보아온 터라 그냥 스킵하고 수족관을 빠져나옵니다.
남은 곳은 단 한 곳 뿐이로군요... 아메리칸빌리지.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여를 달려야 합니다.
중간에 고속도로휴게소도 들러봅니다. 일본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어떤 풍경일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한국의 휴게소와 참 비슷하군요. 어묵핫바도 비슷하고 말입니다 ^^
블루씰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휴게소에서도 팝니다. 민트향이 섞인 하드를 입에 물고 다시 출발!
점점 오키나와 중심가로 들어오고 있다는 느낌이 확 드네요. 차량도 제법 많고 일부 구간은 정체도 됩니다.
뉘엿뉘엿 해질녘이 되어서야 아메리칸 빌리지에 도착했습니다.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저녁 8시까지 밖에 운영을 안한다고 하네요. 그 안에 얼른 식사와 쇼핑을 마치고 돌아와야겠습니다.
해지기 전의 관람차 주변입니다. 역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저희가 찾아간 곳은 킨빠킨빠? 긴빠긴빠? 라고 하는 음식점입니다. 한자어로 금파은파 라고 부르는 곳인데, 일본식 라멘도 팔고, 다양한 음식을 파는 유명 맛집이라고 합니다.
오징어먹물소바? 와 된장라멘, 닭가슴살 요리를 주문하고 몇 분 정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네요. 먼저 라멘부터!!!
으읔~ 국물이 뭔가 걸쭉하고 굉장히 기름기 강한 느낌입니다. 독특한 향도 좀 나는 것 같고... 첫 한 입은 매우 느끼했는데요... 요게 신기하게도 계속 먹을수록 진한 끝맛? 뭐 이런게 느껴집니다. 돼지고기 수육만 빼면 금방 중독될 듯 한 맛입니다. 그리고 그 쫄깃한 면발도 참으로 인상적이네요.
오징어먹물소바는 우리 마눌님의 몫이죠. 나름대로 맛이 있었습니다.
점심을 못먹은 탓으로 괜한 욕심을 부렸죠. 닭요리를 하나 더 시켰는데, 이미 라멘만으로도 배가 포화상태. 살짝 배부른 가운데 간신히 먹었습니다만, 맛은 좋았습니다 ^^ 근데 확실히 오키나와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달고 짜네요. 얘도 좀 과하게 짰습니다. 단맛 때문에 덜 느끼긴 했지만, 하여간 엄청 달고, 짭니다.
식당 내부는 선술집 같기도 하고 뭔가 이 집 저 집 섞여있는 듯 한 느낌입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고 오지 않으면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고 하는데, 저희는 운좋게도 딱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나봅니다.
도착했을 때와 달리 이제 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더 어둑어둑해집니다. 대관람차 앞 넓은 광장에서는 여러가지 길거리 공연들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오늘은 젊은 아이돌같은 남자 가수 두명이 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거의 두 세시간은 공연하는 듯 합니다.
이온몰도 꼭 한 번 들러봐야하는 코스라고 해서 일단 한 번 들어와봅니다. 엄청나게 넓긴 하더군요.
식료품코너도 있길래, 오키나와의 마지막밤을 달래줄 맥주와 주전부리를 잔뜩 사가지고 나옵니다.
아... 쇼핑 잠깐 했더니 해가 완전히 사라지고 어둠속에 불빛들만 보이는군요...
불과 두 세시간만에 다양한 사진을 담아갑니다 그려~
이제 모든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
마지막 밤을 머물 곳은 나하 시내의 Roco inn 호텔입니다. 비즈니스 호텔 개념이라서 방은 그리 크지 않지만 숙박료가 저렴한 편이었어요. 국제거리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걸리는 곳이고, 겐쵸마에역에서도 걸어다닐만은 했습니다.
호텔 로비인데, 뭐 그냥 한국의 토요코인 정도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숙소의 내부입니다. 일본 호텔들은 참 아기자기한 맛이 있죠. 작지만 그 안에 꽉 채워넣은 실용성.
화장실도 이런 일본의 실용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 밤입니다. ㅠ.ㅠ 아쉬움을 달래줄 오늘의 에피타이저는 역시 호로요이 ㅋㅋㅋ
아쉽다고 살짝 무리하긴 했어요.. 맥주를 엄청나게 퍼마시고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남은 맥주는 공항 검색대에서 걸리면 다 뺏길까봐 제 배에 버렸죠 ^^
다음날 눈을 뜨는 것이 참 싫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내일은 옵니다... 어김없이...
마지막날의 여정은 조만간 다시 올릴게요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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