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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다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임성순) 본문
<컨설턴트>, <문근영은 위험해>에 이은 세 번째 회사 시리즈이다.
이 작품은 <컨설턴트>와 다르게 내용이 묵직하다.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제 박 신부, 죽고 싶어하는 사람의 목숨으로 다른 사람을 살린다고 말하는 의사(범준) 이야기이다.
박 신부는 신에 대한 믿음이 깊은 사제였으며, 범준은 사명감이 투철한 의사였다.
이들이 신에 대한 믿음과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저버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둘은 15년 전, 어떤 나라에서 만난다.
그때까지만 해도 박 신부는 신앙심이 깊었으며, 범준은 의사라는 직업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 나라는 소수민족과 다수민족 사이에 갈등이 심한 나라였다.
선진국의 힘을 등에 업고 소수민족이 다수민족을 지배해 왔다.
선진국이 그 나라를 떠나자 두 민족 같의 갈등이 폭발한다.
그 과정에서 다수민족이 같은 민족인 소수민족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일이 벌어진다.
박 신부와 범준은 이런 끔찍한 학살을 목격하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15년 후 둘은 수술할 의사와 장기를 적출당할 사람으로 다시 만난다.
그리고 박 신부는 범준에게 묻는다.
"어떻게 이렇게 명백한 살인에 동참하시는 겁니까!"고
범준은 대답한다.
"이 일에 대해 저는 아무것도 생각하지도, 판단하지도 않습니다. 당신이 언젠가 신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죠. 전 그때 말씀하신 신과 같은 입장입니다.
무엇도 판단하거나,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그저 더 많은 사람을 살리고 희생하는 이의 부탁을 이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이 작품에서 이 둘은 여러 번의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그들의 몫이다.
이 작품은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맺는다.
'간절히 기도를 드려보지만 하느님은 언제나 그렇듯이 아주 조용히 침묵하신다.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신다는, 바로 그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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