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성구신성동원룸

주말에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갔습니다. 고등학교 베프 친구녀석들과 술 한잔 기울이기 위해 먼 길을 떠났죠. 만나서 수다 떨고 먹고 마시는데 고작해야 6시간 남짓. 하지만 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저는 1박2일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래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소중한 만남이죠. 친구 중에 한 녀석이 왕십리에 삽니다. 왕십리 바로 옆에 마장동 우시장이 있죠. 이 녀석, 마장동 우시장에서 회식을 자주한다고 하네요. 저렴하게 소고기를 배터지도록 먹여주겠다며 마장동우시장으로 집합을 시킵니다. ^^ 부랴부랴 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로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로 출발. 동서울터미널에서 내려 서울 지하철2호선을 타고 왕십리역으로 향해갑니다. 지나는 길에 정말 오랜만에 모교를 스쳐 지나갑니다. 지하철 밖으로..

이제 슬슬 주말 저녁이 시작되는건가요... 오늘은 무슨날!!! 응답하라1988 마지막회 하는 주간!!! 아 괴롭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모두 다 보아왔지만, 이토록 마지막까지 어느쪽인지 결말이 나지 않는 구도는 처음입니다. 그 동안은 그래도 다들 심증적으로 누군지 알아맞출 수 있었는데, 어남류? 어남택? 이번엔 정말 도무지 누구인지를 모르겠습니다. 과연 개정팔이냐, 아니면 최택9단이냐... 울 마눌님께서는 압도적으로 개정팔을 지지하고 계십니다. ㅋㅋㅋ 잘생김을 선천적으로 싫어하는 성격이라.... 아마도 그래서 제가 남편이 되어 있겠쥬... ㅠ.ㅠ 본의 아니게 제 성도 유씨랍니다... 물론 류씨는 아니지만유~~~ ㅋ 그래서 저도 어남택보다는 어남류에 한표... 못생겼으면 결혼이라도 잘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며칠전에 와이프가 만들어준 환상의 요리 돈까스 김치나베. 집에서 만들었다고 우습게 봤다가 정말 깜짝 놀랐어요. 돈까스를 만들기 위한 재료. 1. 돈까스용 돼지고기 안심. 요건 한살림에서 사왔어요. 2. 튀김가루와 카레가루.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아줄 마법의 카레가루가 혼합되면서 정말 맛있는 돈까스 김치나베가 완성됩니다. 3. 잘익은 김치. 살짝 쉴까 말까한 정도로 푹익힌 김치는 돈까스 김치나베의 핵심이죠. 바로 요렇게 완성된 돈까스 김치나베. 한국인의 입맛에, 돈까스는 자칫하면 느끼할 수 밖에 없죠. 이런 느끼함을 확실하게 붙잡아주는 힘은 한국의 맛! 김치 아니겠어요. 김치의 깔끔한 뒷문 단속으로 완벽한 조화가 탄생합니다. 먼저 돈까스를 튀겨준 뒤에, 후라이팬에 볶은 김치 위에 올려주고 잠시 뚜껑을 덮어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