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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우시장 정육식당, 마장축산물시장 탐방기 본문
주말에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갔습니다. 고등학교 베프 친구녀석들과 술 한잔 기울이기 위해 먼 길을 떠났죠. 만나서 수다 떨고 먹고 마시는데 고작해야 6시간 남짓. 하지만 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저는 1박2일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래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소중한 만남이죠.
친구 중에 한 녀석이 왕십리에 삽니다. 왕십리 바로 옆에 마장동 우시장이 있죠. 이 녀석, 마장동 우시장에서 회식을 자주한다고 하네요. 저렴하게 소고기를 배터지도록 먹여주겠다며 마장동우시장으로 집합을 시킵니다. ^^
부랴부랴 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로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로 출발. 동서울터미널에서 내려 서울 지하철2호선을 타고 왕십리역으로 향해갑니다. 지나는 길에 정말 오랜만에 모교를 스쳐 지나갑니다. 지하철 밖으로 잠깐 동안 보았음에도, 전혀 어딘지 분간이 되질 않더군요. 졸업 후 10여년이 흐른 지금, 이제 그 어느 곳에서도 예전 대학 생활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좀 서글펐죠...
왕십리역에서 내려 4번출구로 나와서 다시 택시를 한 번 탑니다. 마장동 우시장은 택시로 기본요금 거리라네요. 자~ 이제 그럼 마장동 우시장의 소고기 파티 현장으로 떠나보시죠~ ^^
택시에서 내리니 입구에서 환영 메시지가 우리를 반기네요. 엇? 근데 마장동 우시장이 아니라 마장축산물시장이라고 합니다. 공식적인 명칭은 마장축산물시장인가봐요.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이 이름을 부르는 걸 본 적이 없어 매우 낯섭니다 ㅋ
토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거리가 한산합니다. 몇몇 정육점들은 마감 준비로 바쁘시네요. 건장한 체격의 청년들이 바닥 여기저기를 물청소하고 있습니다. 덩치가 정말 크신 분들이라 분위기가 왠지 서늘합니다 ^^
반짝거리는 골목을 지나오니 어느새 또 다른 골목이 시작됩니다. 여기도 모두 정육점들이 늘어선 마장동 우시장 일부라고 하네요.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골목 어귀는 이렇게 아직도 80년대 서울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골목입니다... 응답하라 1988에서나 봤음직한 추억속의 골목길이네요.
친구의 단골 정육점에 도착합니다. 자연스레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통 단골은 아닌 듯 합니다. 젊은 부부가 운영하시는 정육점인데, 이 녀석 서비스도 엄청 많이 주시는군요.
주위에 이런 정육점들이 정말 수백개는 되는 듯 합니다. 그 중 단골이라는 인연을 맺었으니, 친구를 사귀듯, 정육점도 그렇게 사골처럼 진하게 연을 맺는 친구같습니다.
고기를 다 샀으니 이제 정육식당을 찾아봐야죠... 마장동 우시장은 특이한 시스템으로 식당이 운영됩니다. 이렇게 길거리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식당에 들어가면 자릿값과 기본 반찬, 술값 실비만 받고 운영하시는 식당이 참 많습니다. 친구 한 놈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찾아오기 쉽도록 마장동 우시장 입구에서 최대한 가까운 정육식당을 찾아 돌아다녀봅니다.
하나 발견 했네요. 삼정한우암소구이. 입구에서 20여미터 들어오면 보이는 첫 집 같습니다. 1층은 정육점, 2층이 식당이네요.
식당 내부. 여느 고깃집과 비슷한 익숙한 풍경입니다.
1인당 5천원의 자릿값을 받고, 소주는 4천원이네요. 아~ 그리고 이 식당안에서도 정육점 코너가 있어서 밖에서 사오지 않고 식당 안에서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요렇게 돌판에 구워먹어야 제맛이라네요.
우리가 사온 고기는 6만2천원 어치랍니다. 미국산 등심 1킬로 2만원, 살치살 300그램 3만6천원, 육사시미 우둔살? 반근 6천원. 정말 저렴한 가격에 배터질 수 있는 양을 주시긴 했습니다 ^^
가장 맛난 살치살에 이어 육사시미.
그 뒤로 미국산 등심 1킬로.
먹기도 전에 그 양에 이미 질렸습니다. ㅋ 일단 등심부터 구워 먹기 시작합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한 친구 몫으로 살치살은 같이 시작해야해서요~
아~ 고놈 참 마블링 좋습니다. 마블링을 가지고 소고기 등급을 따지는 나라가 많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몇 안되는 나라 중에 우리나라도 포함. ㅋ
이제부터는 굽니라, 먹니라 정신이 없어집니다. 게다가 술이 얼큰하게 취하면서 그 뒤로는 사진 찍는 걸 잊은채, 친구들과 폭풍 수다...
첫 판은 실수가 많았어요... 전부다 고기를 구울 줄은 모르고 받아 먹을 줄만 알던 녀석들이라 소고기 굽는 법을 잘 몰라요 ㅠ.ㅠ 태워버렸네요.
하지만 살치살만큼은 태울 수 없다... 신경 바짝 서서 정성가득 구워냅니다... 입에서 살살 녹네요.
하지만 이 뒤로는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이 날 정말 배가 터지도록 많이 먹고도 등심은 세 덩이나 남겼어요... 남은 등심은 제수씨 뱃속으로 들어갔겠죠~ ^^
평소보다 서너배는 더 마신 듯 해요. 담날 정신을 차릴 수 없을만큼 정말 재미있고 맛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보너스로 처형이 끓여주신 부대찌개!!! 정말 환상의 맛이었답니다. 완벽 해장 하고 무사히 대전으로 귀가했죠~ ^^
처형표 부대찌개는 부대찌개전문점에서 나오는 그 맛과 거의 똑같았어요... 부대찌개용 양념장? 이런걸 판다네요... 그러면 거의 흡사한 맛을 재현할 수 있답니다. ㅋㅋㅋ
마눌님께 혼날까봐 햄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국물로 해장 찌인하게 했습니다.
마장동 우시장, 혹시 소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하셔서 직접 고기도 사보시고, 정육식당으로 들어가셔서 맛있게 구워드셔보시길 권합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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