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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자유여행] 요론섬 2박3일의 추억 - 명성장, 유리가하마, 복가(福家) 본문

해외 여행

[오키나와 자유여행] 요론섬 2박3일의 추억 - 명성장, 유리가하마, 복가(福家)

010-9934-7898 2016. 9. 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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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자유여행 - 요론섬 2박3일


요론섬은 엄밀히 말하자면 오키나와 관할의 섬은 아닙니다. 가고시마의 관할 지역이지만, 거리상으로는 오히려 오키나와에서 더욱 가깝기 때문에, 오키나와 본섬에서 배편이나 나하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이동이 자유로운 편이죠. 그래서 저희 부부도 오키나와 나하공항을 통해서 요론섬으로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항공편은 JAL 에서 운행하는 경비행기였어요. RAC~ 로 편명이 시작되는 비행기랍니다. 나하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탈 수 있는데, 일반 비행기들과 달리 경비행기여서 별도의 Gate 에서 대기하고 있었답니다.



Gate 대기실은 한산하더군요. 요론섬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인 듯 합니다. 오키나와 오키나와 여행 정보의 보물로 통하는 네이버 까페 오키나와 달인에서도 요론섬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아서 사전에 여행준비를 하기가 쉽지않았답니다. ㅠ.ㅠ



비행기를 타려면 별도로 준비된 버스를 타고 비행기 앞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버스 창문 너머로 경비행기가 보이네요 ^^



이렇게 버스에서 내려서 경비행기로 옮겨타야합니다. 공항 바닥을 걸어보는 일이 흔치는 않은 일이니, 마냥 신기합니다~



나하공항에서 요론섬까지의 실제 비행시간은 30여분밖에 안되는 듯 합니다. 깜빡 졸았다 싶었는데 어느새 요론섬 착륙을 알리는 메시지가 흘러나오더군요~ 착륙 직전 랜딩 기어가 내려오고 초록빛 요론섬 앞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



시골의 작은 시외버스 정류장과도 같은 모습의 요론섬 공항입니다. 영화 안경에서 보았던 바로 그 공항입니다.



공항 안으로 들어오면 수화물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 규모가 워낙 작다보니 뭐~ 이동이니 뭐니 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들어오자마자 바로 있네요 ^^


공항 내부도 시외버스정류장의 대합실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소박하고 정감가는 공항의 모습이지요~


저희가 2박3일동안 묵을 숙소는 명성장이라고 하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민슈쿠 묘조소 라고 부르네요.


http://www.booking.com/hotel/jp/minshuku-myojoso.ko.html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직접 공항까지 픽업을 나와주셨습니다. 한국에서 떠나기 며칠 전에 게스트하우스로 국제전화를 해서 우리가 도착하는 비행기 시간을 알려드리고 픽업 서비스를 부탁 드렸었거든요...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아서 국제 전화 요금만 만 몇천원은 나온 듯 합니다. ㅠ.ㅠ


우야동동 이렇게 손쉽게 명성장까지 이동할 수 있게되어 참말 다행이죠. 요론섬 안에는 버스와 택시가 있기는 한데, 버스 배차 간격이 매우 길고, 저희 부부가 일본어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택시를 부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픽업 서비스가 아니었다면 참 난감한 상황이었을 듯 합니다.



저희가 묵은 2인실 다다미방? 의 모습입니다. 작고 아담하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방입니다. ㅋ 잠시 머물며 쉬는 공간이기에 저렴한 가격치고는 손색없는 방이네요.


정말 작은 TV 도 있습니다. 물론 저희같은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무용지물이지만 말이죠...



요론섬 역시 오키나와 본섬 못지 않게 무덥고 습하기 때문에 에어컨이 없으면 밤에도 잠들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2박3일간 보물같은 존재였죠


침대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이부자리를 펴고 자야합니다. 호텔식 서비스인지 이불과 함께 얇은 홑이불을 함께 넣어두었더군요. 홑이불을 깔고 그위에서 자면 되기 때문에 공용으로 사용하면서 생기는 찝찝함? 이 덜하긴 합니다.



첫 날은 오후에 도착하여 일정이 애매하므로 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인당 1300엔으로 24시간 동안 대여가 가능합니다. 



명성장의 웅장한 모습? 입니다. 낡아 보이면서도 세월의 흔적을 촌스럽지 않게 담아내고 있어서 느낌이 있습니다...



대충 짐을 풀고, 내일로 계획중인 스노클링을 대비하여 연습사마 유리가하마 해변에서 물놀이를 해보려 합니다. 자전거로 10분도 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여서 열심히 패달을 밟아댑니다.



정말 금방 도착했군요. 명성장에서 유리가하마 해변까지는 내리막코스라서 정말 가기가 쉽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돌아갈 땐 오르막의 연속이로군요... 돌아올 때 고생 좀 했습니다. ㅠ.ㅠ



주변의 나무며 풀이며, 한국에서는 전혀 보지 못한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여기를 과연 일본이라고 불러도 되나? 우리가 생각했던 동남아나 남태평양의 어느 섬에 와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유리가하마 해변!!! 물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리가하마는 여기에서 바다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야 합니다. 물 때를 잘 만나야 유리가마하 모래 사장이 바다위로 드러나기 때문에 저희 부부는 내일도 아름다운 장면은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얕은 바다에서 유리가하마 땅을 밟아 볼 수는 있다고 하니 잔뜩 기대가 되는군요...



바닷 빛깔과 하늘 빛깔의 경계가 모호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투명한 물빛에 바닷속 모래들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워낙 자외선이 강한 곳이라서 온몸 구석구석 햇빛에 노출되는 곳은 썬크림을 꼼꼼하게 바르고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아쉽게도 해변인근으로는 물고기를 볼 수 없었답니다.



물놀이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류보백화점에서 사온 맛있는 빵으로 허기를 달래줍니다.



저녁은 명성장 바로 옆의 복가라고 하는 유명한 음식점으로 왔습니다. 요론섬안에는 식당이나 까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음식점이 유명한 맛집이라고 봐야겠군요 ^^



내부가 정말 깔끔하고 넓습니다. 밖에서 상상했던 것과 완전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요론섬에서도 오키나와 본섬과 마찬가지로 오린온 맥주가 유명합니다. 마눌님은 오리온 맥주를, 저는 흑당소주? 를 주문했습니다.


육류를 전혀 먹지 않는 와이프를 위해 새우로 만든 요리를 주문하고, 저는 카레돈까스를 먹었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같더군요.



카레돈까스에는 스파게티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양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결국은 다 못먹고 남기고 말았죠~



마무리는 역시 편의점 털이... 명성장 바로 옆에 편의점은 아니고 일반 슈퍼? 가 있습니다. 편의점과 크게 다를바 없지만 다양한 식재료들도 팔고 있더군요.



맥주와 주전부리를 한보따리 사들고 숙소로 들어와 만찬을 즐깁니다.



내일도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하므로 비교적 일찍 잠자리로 들어갔네요...


본격적인 요론섬 투어는 내일 시작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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