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다음검색 대표이미지 오류
- 오키나와
- 오키나와 여행
- 오키나와 자유여행
- 지족동 맛집
- 대전 맛집
- 오키나와 관광 코스
- 지족동맛집
-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 요론섬 여행 코스
- 유성 맛집
- 한밭대 맛집
- 사무실인테리어
- 노은동 횟집
- 덕명동 맛집
- 유성구 맛집
- 노은역 맛집
- 지족동 횟집
-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 오키나와 여행 코스
- 노은동 맛집
- 다음검색 썸네일 오류
- 그리스여행
- 유성맛집
- 덕명동맛집
- 요론섬 여행
- 영화 안경
- 한밭대맛집
- 사무실 인테리어
- 사무실 인테리어 과정
- Today
- Total
대전유성구신성동원룸
[오키나와 자유여행] - 일본 여행의 꽃 오키나와 나하 국제거리 여행 코스 본문
2016년 9월 10일.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이틀만 휴가를 내면 무려 열흘을 붙여서 쉴 수가 있는 황금연휴였죠. 여름휴가마저 반납하고 열심히 일한 보상으로 이번 추석은 명절 제사도 스킵하고 오키나와로 자유여행을 떠났습니다. 무언가 꼭 해야할 숙제를 면제받은 기분이랄까요. 홀가분하게 오키나와로 출바알!~~~
자유여행이다보니 여행자보험은 개인적으로 사비를 털어 가입해야 합니다.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 가시면 여행자보험 가입 창구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답니다. 삼성화재, 에이스손해보험 등등의 다양한 업체들의 상품 중에서 가격과 보험 구성을 꼼곰하게 따져보고 가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삼성화재의 인당 3만 몇천원짜리를 가입했습니다. 자연재해 등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결항된다던지 하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 발생 시 가입 한도 내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었거든요. 여행 떠나는 당일까지만 해도 14호 태풍이 오키나와로 상륙을 하네 마네하며 매우 불안한 상황이어서 가입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무탈히 여행을 마치면서 여행자보험은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
역시 해외 여행의 꽃은 면세점 관광 아니겠습니까 ㅠ.ㅠ (라고 말하고 피눈물을 흘리죠)
신혼 여행때 샀던 썬글라스가 워낙 구식 모델인데다 자외선 차단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되어 이번에 큰 맘먹고 썬글라스를 구입했습니다. 무려 19만원 ㅠ.ㅠ 저는 이렇게 고가의 상품을 사는 걸 끔찍하게 싫어합니다만, 마눌님은 무조건 한 번 살 때 제대로 된 걸 사야한다며 비싼 걸로 사주셨습니다...
면세점 쇼핑은 제 썬글라스를 고르러 다니느라 거의 40분을 써버리면서 다른 상품들 구경은 전혀 해보지 못하고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오키나와 나하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편은 국적기부터 저가항공까지 정말 다양한 노선이 있습니다만, 저희는 그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는 피치항공을 이용했습니다. 피치못할 사정이 아닌 한 이용하지 말라던 바로 그 피치항공.
일단 피치항공과 같은 LCC 저가항공사들은 Gate 배정도 홀대받나봐요. 거의 끄트머리에 붙어 있어서 별도로 이동 트레인을 타고 가야하는 129번 Gate 에서 출발을 하더군요 ㅠ.ㅠ 그래도 비행기는 뜹니다. 물론 10~20분정도 지연되는 것은 기본이죠...
맑고 화창한 대한해협을 지나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도착합니다. 비행 시간은 약 2시간 10여분 소요되네요.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도착해서도 피치항공의 홀대는 계속됩니다. 국제선 터미널이 아니라 LCC터미널이라는 별도의 저가항공사 전용 터미널에서 내려야 합니다. 물론 자주 운행되는 노선이 아니다 보니 입국장 내부도 한산합니다.
LCC 터미널에 내리면 국내선 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거의 10분 간경으로 왔다 갔다 한다고 하네요. 저희도 입국 심사 후 수화물을 찾자마자 바로 셔틀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하게 느껴지는 차이는 뜨겁고 습한 공기입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습한 기운. 하지만 설레는 여행이니만큼 그런 것들은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그저 마냥 들뜨고 신납니다. ^^
국내선 터미널에서 연결통로를 통해 나하 시내를 관통하는 모노레일인 유이레일을 타고 다시 숙소로 이동합니다.
유이레일 마키시 역에서 하차해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첫 날 숙소가 있습니다. 미리 구글지도로 프린트해서 위치는 대략적으로 파악해 두었지만 그래도 역시 생소한 길이라서 그런지 긴장의 연속. 구글에서 알려준 대로 우회전 좌회전 몇 번을 반복하니 스트리트뷰에서 봤던 그 집이 드디어 눈앞에 들어옵니다. ^^
숙소는 깨끗합니다. 에어비엔비에서 예약했던 숙소였는데, 아마도 주인장이 거의 2~30여 군데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사람 같습니다. 여기저기 올려놓은 숙소의 건물 사진이 모두 같은 사진입니다. 방 호수만 다르게 적어 놓은 걸 보면 이 건물의 상당수 방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하는 여행자 숙소인 듯 싶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예약한 숙소 바로 옆이 나하 국제거리의 유명한 포장마차거리랍니다. 정말 걸어서 20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은 위치인데, 밤이 늦은 시간임에도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크게 착각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일본 내국인들의 국내 관광이었습니다. 오키나와는 우리로 따지면 제주도와 같은 곳이라 해외 여행객도 많지만 일본 국내 여행객들도 정말 많은 곳이었습니다. 오히려 중국 관광객은 별로 못보았고, 일본 내국인 관광객들이 70프로는 되는 듯 보이네요.
와이프가 육식을 안하는 관계로 스시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명색이 포장마차 거리를 구경하면서 한 번은 꼭 들러 먹고 가야겠지요.
스시 메뉴에 한국어로도 병기를 해 놓았습니다. 역시 한국 관광객의 숫자를 무시할 수 없는가봅니다. 100엔부터 520엔까지 다양한 종류의 스시를 팔고 있습니다만, 비!쌉!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의 회전초밥처럼 원하는 것을 골라서 주문할 수 있으니 낱개로 적은 수량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양이 너무 적어서 결국은 몇 개 더 추가로 주문했고, 술도 제법 많이 먹은 터라 우리나라 돈으로 5만원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오키나와 전통주라고 하는 아와모리도 한 병 시켰습니다. 아기자기한 불투명 유리병과 유리잔에 한 잔씩 따라서 간빠이를 외칩니다. 음.. 술은 뭐랄까요... 청주 같은 느낌이지만 단 맛이 좀 더 강한 술입니다. 맛있긴 했지만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이 날 이후로 아와모리는 먹지 않았습니다...
극찬을 받았던 고등어 스시. 완전 생 고등어가 아니라 살짝 데친 듯한 느낌이었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
일본은 뭐든 작고 아기자기합니다. 스시집의 테이블도 정말 협소한 공간입니다. 저는 다리를 제대로 펼 수 조차 없는 좁은 공간이었는데, 제 옆 테이블은 한국인 부부 관광객이었고, 맞은편은 대만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가족이었습니다. 즉, 이 테이블을 점령한 관광객은 모두 외국 관광객이었죠. 일본 내국인 관광객들은 노점에서 마시는 듯 했습니다.
조촐하게 1차를 마쳤으니 이제 국제거리를 활보하고 다녀야겠죠. 유명한 쇼핑센터인 HAPiNAHA 앞을 지나갑니다.
각종 관광상품 가게들이 즐비하네요. 확실히 관광객들을 위주로 운영하는 거리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최근에는 일본 내국인 관광객들이 점차 국제거리를 외면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하는데, 그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류의 상점들이 정말 많았어요...
마눌님도 열심히 사진을 찍어댑니다. 건질만한 사진은 별로 없지만 말이죠 ^^
어렵게 찾아들어온 2차 술자리. 여기는 국제거리 뒷편의 골목길 어딘가였기 때문에 그런걸까요. 그야말로 일본 사람밖에 없습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우리 둘 뿐인 듯 합니다. 오키나와 젊은이들, 특히 남자 녀석들의 패션 센스와 헤어스타일 등은 정말 화려합니다. 모두다 하나같이 티비에서 보던 연예인 뺨치는 화려한 외모와 옷차림이더군요. 눈썹 다듬고 다니는 것은 거의 기본인 듯. 한눈에 봐도 눈썹 다듬은 남자는 일본남, 아닌 사람은 관광객으로 구분될 정도였습니다.
매우 화려한 술집이었지만 내부 인테리어와는 반대로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까막눈이라 봐도 모릅니다. 일본어를 배워야겠다고 다짐한 계기입니다. 뭘 알아야 시켜 먹죠...
주방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구조입니다. 재료는 주문을 받으면 그 때부터 손질을 시작하더군요. 시간이 좀 더디게 걸리긴 하겠지만 신선한 요리를 바로 내놓을 수 있으니 음식의 퀄리티는 월등히 좋아 보였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소고기로 추정되는 무언가였어요. 육사시미도 약간 나오고 말이죠. 맛은 있었지만, 이 역시 제 타입은 아닌 듯.
요건 마치 제삿상에 나오는 소고기 국같은 느낌? 하지만 거기에 설탕 그릇을 엎어서 잔뜩 설탕이 들어간 듯한 느낌? 달달하니 맛있긴 했지만 역시 제 입맛엔 별로...
흑당소주인지 온더락에 나온 술까지 마시고나니 얼큰하게 취기가 오릅니다. 이제는 우리가 집에 가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 ^^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고양이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길고양이인 듯 보입니다만, 사람의 손길을 전혀 낯설어 하지 않더군요. 제 앞에서 배를 깔고 뒹굴기도 하고 애교를 부려댑니다. 정말 귀여운 녀석이였어요... 일본은 역시 고양이들의 천국. 한국보다 확실히 고양이에게 관대하고 길고양이들도 많고, 사람들을 겁내는 고양이도 별로 없더군요. 그와 반대로 강아지들은 많이 보질 못했어요. 애완 동물 문화도 한국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듯 했습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편의점 털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로손 편의점으로 난입해서 이 것 저 것 담아보려 했지만!!!
배가 불러서 그렇게는 못하고 맥주 몇 캔과 안주거리들만 집어서 조용히 나왔습니다. ^^
일본가면 꼭 먹어보라던 호로요이. 참 맛나더군요. 이후로 숙소에서 맥주를 마실 때면 무조건 에피타이저로 호로요이를 한 캔 마셔주는 센스!!!
그외에도 깜찍한 안주들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의 퀄리티는 그야말로 한국과 비교할 때,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맛있고 질 좋은 상품들이 많더군요 ㅠ.ㅠ 부러웠어요.
마눌님이 선택한 썬토리 몰트. 아마도 크래프트 비어를 흉내낸 맛인 듯 하온데, 제 입맛에는 요 놈도 꽝!. 너무 써요 ㅠ.ㅠ
아사이 가을 어쩌구~ 라는데 묘한 약주 냄새? 가 올라옵니다. 그래서 이 녀석도 꽝!!!
이렇게 오키나와 자유여행의 첫 날 일정이 마감되는군요. 아~ 잠들기가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내일의 기나긴 여정을 위해 오늘은 이만 취침!
조만간 오키나와 자유여행 이틀차 코스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To be continued
'해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키나와 자유여행] 요론섬 2박3일의 추억 - 명성장, 유리가하마, 복가(福家) (4) | 2016.09.22 |
---|---|
[오키나와 자유여행] 나하 관광 코스 - 국제거리, 슈리성, 긴죠쵸 이시타다미 돌담길, 류보백화점 (0) | 2016.09.21 |
2016. 9. 15 오키나와 자유 여행 6일차 (0) | 2016.09.16 |
기묘한 꿈 (0) | 2016.09.16 |
2061. 9. 14 오키나와 자유 여행 5일차 (0) | 2016.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