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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서평

블랙 랜드(벨린다 바우어)

010-9934-7898 2016. 5. 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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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 읽는다.

영국 범죄소설작가협회 '골드대거 상'을 수상했다는 이유로 선택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스릴러'라기 보다는 '성장 소설'에 가깝다.

살인 사건이 있으나 이미 범인은 잡혀 감옥에 들어가 있기에

여느 추리 소설처럼 범인과 살인 동기를 추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소설은 한 소년과 연쇄살인범 두 명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연쇄살인범의 심리 묘사를 통해 살인 동기는 밝혀진다.

 

주인공 소년인 '스티븐'은 할머니, 어머니, 남동생(데이비)과 함께 살고 있다.

이 소년은 항상 할머니와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빌리'라는 아들을 연쇄 살인범인 '아널드 에이버리'에게 잃은 후,

항상 아들을 추억하며 인색하고 심술궂게 변해 버렸다.

'스티븐'은 '빌리' 삼촌의 시체를 발견하면

할머니가 더이상 삼촌을 추억하지 않고 본인과 남동생을 사랑해 줄 것이고,

그러면 할머니와 어머니의 사이가 좋아질 것이고,

가족 모두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지면서 정상적인 가족이 될 거라는 생각에,

황무지에서 매일 삼촌의 시체를 찾는다.

그러던 어느날 그 넓은 황무지에서 삼촌의 시체를 찾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시체의 위치를 알려달라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연쇄살인범에게 편지를 보낸다.

이에 소년과 연쇄살인범의 위험천만한 게임이 시작된다.

 

이 소설은 소년과 연쇄살인범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전개되고 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모든 일이 다 끝난 뒤 소년은

'유년기가 그를 뒤로한 채 과거의 어둠 속에서 빛을 잃어가는 것을 느낀다.

 어느새 어른이 되고 말았다는 설움에 북받쳐 눈물을 흘린다'

이 사건을 겪으면서 '스티븐'은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 가족이 '스티븐'의 바람처럼 행복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빌리' 삼촌이 죽은 뒤 비워 뒀던 삼촌의 방이 '스티븐'의 방으로 바뀐 것으로 봤을 때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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