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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프로젝트(유광수) 본문

소설서평

윤동주 프로젝트(유광수)

010-9934-7898 2016. 5. 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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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의 <별을 스치는 바람>을 무척 감명 깊게 읽었기에,

그 책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제목만 보고 읽은 소설이다.

하지만 소설 내용은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일왕 계승 후보자인 '후지와라 유이치'가 서울을 방문한 시점, 세종로폭탄테러가 일어난다.

이 사건을 윤 소령과 방현진 형사가 수사하게 된다.

그리고 테러의 주모자로 방현진의 과외 선생님이자 선배인 강태혁 형사가 의심을 받는다.

강태혁 형사가 고향인 남원으로 내려간 사이 그의 집에서 테러에 사용되었던 폭탄이 발견된 것이다.

하지만 강태혁 형사는 음모에 빠진 것이고,

진실을 밝히려 할수록 점점 더 많은 사건에 연루되어 결국 구속된다.

강태혁 형사가 수감 중에, 다른 곳에서도 폭탄이 발견되고 3건의 연쇄 살인이 일어난다.

이에 강태혁 형사는 풀려난다.

 

하지만 이번엔 방현진 형사가 음모에 빠져 '후지와라 유이치'와 결혼하기 위해 일본으로 간다.

풀려난 강형사는 3건의 연쇄 살인이 윤동주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강형사의 아버지는 납치당한다.

강형사는 이 모든 일이 윤동주의 재판 기록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고,

윤동주의 재판 기록을 찾기 위해 일본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윤동주와 관련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이 부분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되는데,

놀랍기는 하지만 다소 황당해서 그리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이 소설은 다음과 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세종로폭탄테러를 일으킨 범인은 누구인가? 왜 일으켰는가?

  연쇄살인을 벌인 범인은 누구인가? 왜 일으켰는가?

  왜 강형사와 방형사를 희생자로 삼았는가?

  이 모든 사건과 강형사의 아버지는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

그러면서 반전의 반전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다루느라 작가가 정말 애썼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반전에 정신 없었다.

또한 제목처럼 '윤동주'가 그리 중요하지도 않다.

정말 중요한 인물은 '강형사'이다.

 

결국 이 소설의 결말에 밝혀진 충격적 진실은 '윤동주'와 관련된 것이 아닌

'강태혁 형사'와 관련된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중에서 제목과 내용이 가장 맞지 않았다.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등장하는 반전에 나름 재미있게 있었다.

막장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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