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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서평

하이로이즈(J.G.발라드)

010-9934-7898 2016. 5. 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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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도 작품으로 <크래시>, <콘크리트 섬>과 함께 '도시 재앙 3부작' 중 하나이다.

40층 짜리 고층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소설로 최근에 영화로 개봉하였다.

 

 

 

 

 

 

 

 

 

 

<하이라이즈>의 주된 스토리는 호화로운 초현대식 고층 아파트 건물에서 일어나는 계층 간 갈등과 폭행, 살인이다.

이 작품에서 고층 아파트는 저층, 중층, 상층으로 나뉘며 각 층에서 하류층, 중류층, 상류층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살아간다.

그리고 하류층을 대표하는 인물은 '리처드 와일더',

중류층을 대표하는 '로버트 랭',

상류층을 대표하는 이 아파트의 설계자인 '앤서니 로열'이다.

 

초기에 평화롭게 공존하던 주민들은 시간의  지남에 따라 이성을 잃고 폭력성을 드러낸다.

이 소설을 보면 하류층보다 상류층에서 단합이 더 잘 이루어진다.

상류층은 아래층 사람보다도 여러가지 특권을 누린다.

하류층을 대표하는 '리처드 와일더'는 계속해서 상류층으로 올라가려 하고

상류층은 하류층이나 중류층 사람들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막고,

중류층을 대표하는 '로버트 랭'은 하류층보다 상류층에 더 우호적이나

대체로 방관자적 입장을 취한다.

작가는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사회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통제 수단이 없을 때 인간이 얼마나 본능에 충실하고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의 특이한 점은 결말부로 갈수록 남성들에게 종속되었던 여성들이 뭉치기 시작하고

결국 여성들이 힘을 갖고 남성들을 죽이거나 종처럼 부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살아 남은 여성들이 무너진 사회를 다시 재건하기 시작한다.

 

이 소설에서

"이 고층 아파트의 붕괴는 새로운 사회질서의 출현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실패라기보다는 성공에 가까웠다"

문장이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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