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막걸리집 귀인집주(전주맛집)

2015년 전주영화제.

거의 해마다 전주영화제를 찾아 전주를 들릅니다. 영화를 보러 간다기보다는 영화제의 축제 분위기를 즐기러 간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전주에 왔으면 반드시 먹어야 할 전주맛집!

막걸리, 전주가맥, 콩나물국밥, 전주비빔밥.


오늘은 전주 막걸리집의 대표주자 귀인집주 입니다. 방송에 소개되는 막걸리 한주전자 시키면 안주가 무한 공급되는 그런 집은 아닙니다.

전주 막걸리집 귀인집주는 간판도 그리 화려하지 않아서 찾기가 쉽진 않습니다만,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시대이니, 지도 어플보시면 금방 찾으실거에요.

전주맛집 귀인집주의 메뉴판입니다. 뭔가 고풍스럽고 오래되어 보이죠.

대표막걸리인 송명섭막걸리를 시킵니다.

귀인집주는 전반적으로 가격은 싸진 않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전주의 흔한 막걸리집의 푸짐함을 기대하시면 아니되옵니다 ^^

우리는 두부김치와 우동을 시켰습니다. 2차로 또다른 전주 맛집 전주가맥을 먹기로 해서 분위기만 즐기다 가려구요 ^^

전주 막걸리집 귀인집주의 두부김치도 15000원이나 하니, 비싸다면 비싼 가격이쥬.

테이블은 많지 않습니다. 조용하게 전주의 고즈넉한 시간에 취하기 딱 좋죠.

좀 이른 시간이라 아직 테이블이 빈 곳이 제법 있네요. 넓지 않은 공간이라서 피크타임 때는 자리가 부족합니다.

요렇게 막걸리부터 나오는데요. 막걸리가 단맛이 거의 없어요. 전통막걸리라고 해야하나, 맛이 독특합니다.

한 잔 따라서 건배를 하고 후루룩 마십니다^^

한 십여분 지나서 안주가 차례로 등장. 우동과 두부김치가 나왔어요. 음, 뭐랄까, 익숙하지 않은 맛입니다. 일단 합성 조미료의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인위적인 감칠맛이 쏙 빠진 아주 오래전의 그 맛 그대로입니다.

사실상, 병부인의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우리 마눌님은 정말 좋아하는 바로 그 맛입니다. 집에서 해먹는 음식들처럼 설탕 없고 몸에 건강할 듯한 맛입니다.


전주에 가시면 방송에 나온 전주 막걸리집도 좋겧지만, 이런 소박한 맛을 고스란미 담고 있는 귀인집주 한 번 들러서 전주에 여행왔다는 실감을 해보실 것을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