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동 파전집 뉴욕주막, 맛집 탐방기행열전 ^^

안녕하세요, 거간꾼 병부인입니다.

며칠전에는 신년맞이 사무실 회식이 있었어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유성 근처의 맛집에서 회식을 하기로 하고 폭풍 검색을 하고 있던 도중 소장님께서 자주 가시는 맛집이 있다며 상대동의 파전집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대동 술집 뉴욕주막.

상대동 맛집 골목은 이미 대전에서도 명소로 유명해지고 있죠. 인근의 도안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그 첫 번째 수혜지가 바로 상대동이랍니다.

이 근처의 맛집들은 대부분 대형 프랜차이즈 분점들이에요. 각종 음식점이 즐비하죠. 족발, 치킨, 소고기 전문점, 돼지고기 전문점, 꼬치 체인점 등등등. 수없이 많은 업종이 진출해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블루오션일까요? 파전집은 그리 많지 않답니다. 예전에는 종로빈대떡이라는 유명 프랜차이즈가 여러 동네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리 자주 보긴 어렵더라구요. 바로 이곳 상대동 뉴욕주막의 경우 먹자골목 내에서 유일한 파전집이기 때문에 손님들도 제법 많이 오고 있었답니다.

상대동 뉴욕주막의 메뉴판입니다. 음식값이 저렴한 편이죠? 모듬전이 인기 메뉴라고 하는데, 저희는 동그랑땡부터 시켰습니다. ㅋ

음식이 나올 동안 상대동 술집 내부를 좀 촬영했어요. 마침 긴 테이블에 계시던 손님들이 나가시고 비어 있을 때, 적절한 타이밍에 찰칵.

매장은 그리 크진 않아요. 테이블은 10 개 남짓 될 듯 하고, 중앙에 큰 홀이 있답니다.

이렇게 중앙 홀에서 직접 전을 부쳐주십니다. 특이하죠? 일식집에서 직접 초밥을 만들고, 회를 뜨듯, 여기 중앙홀에서 직접 파전이며, 모듬전을 만드시더라구요.

그리고 홀 주변에 앉아 사장님과 담소를 나누며 드실 수도 있는 개성있는 시스템이었어요 ^^

주막답게 숫가락과 젓가락이 고풍스럽고 멋있더라구요. 그래서 가지런히 놓고 한 방 찍었어요 ㅎ

기본안주로 이렇게 두부김치를 내주시네요. 당근과 고구마도 서비스 안주~

상대동 맛집들 중에서는 그래도 기본안주가 꽤나 알차게 나온 편인 듯 합니다. 특히 볶음 김치가 너무 맛이 있어서 이미 기본안주에 막걸리 한주전자를 다 해치웠답니다.

상대동 뉴욕주막. 이름에서도 풍기듯 이곳은 옛날 조선 시대의 주막을 연상케 하기 위해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많이 준비했네요. 막걸리도 이렇게 호리병 같은데 담겨서 나옵니다. 당연히 막걸리는 사발에 퍼마셔야 제맛!! 그래서 엄청나게 과음하게되는 건 함정!!

그리고 또 추가된 기본안주. 바로바로 얼큰한 콩나물 김치국이랍니다. 얘 때문에 막걸리 또 한동이가 동나버림요 ㅠ.ㅠ

드디어 등장합니다. 오늘의 메인안주 동그랑땡!!! 무슨 제사 음식을 밖에서 돈주고 사먹는가 라고 의아해하실 수 있습니다만, 일단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아~ 이게 술안주로 이렇게 제격이었구나 하시고 놀라실 겁니다. 정말 두툼하고, 꽉찬 고기와 두부다짐의 오묘한 조합!!

요 동그랑땡 한 입, 술 한사발, 동그랑땡 한 입, 술 한사발, ....... 무한 반복하고나면 이미 저는 꽐라 직전을 향해 달려갑니다 ^^

상대동 술집 골목에서 오늘은 뭐먹지 하며 헤매이고 계실 수많은 애주가들에게 추천합니다.

상대동 파전집 뉴욕주막. 한 번 꼭 들러보시고 직접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