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동 돈까스 전문점 식생활돈까스 탐방기. 궁동맛집추천

안녕하세요, 거간꾼 병부인입니다 ^^

어제는 오랜만에 돈까스가 갑자기 정말 벌떡 뇌리를 스쳐가며 먹고싶어졌습니다. 사무실 분들을 꼬셔서 유성 근처의 돈까스 전문점을 폭풍검색하고 있는데, 김대표님이 하나를 콕찝어 지목해주십니다. 김대표님은 충남대 출신이시거든요. 충대 후문 궁동쪽에 예전에 학교다닐 때 먹으러 갔던 돈까스 전문점이 있다고 가자고 하시네요. 그래서 바로 차를 타고 떠납니다.

궁동 돈까스 전문점, 식생활생돈까스!!!

궁동 충남대 쪽문을 지나서 먹자골목을 따라 주욱 내려오다가 큰사거리에서 시선을 왼쪽으로 딱 틀면 저 골목 끄트머리에 식생활생돈까스 간판이 보입니다. 궁동에서 유명한 돈까스집이 두 곳 있다네요. 장수왕돈까스와 이 곳, 식생활생돈까스. 저도 재작년까지 충남대에서 석사 과정을 지냈던 이 골목에서 왜 여기를 발견하지 못했나 하니... 2층에 있습니다. 어릴 때 다닌 학교가 아니다보니 2층에 있는 음식점들은 별로 다녀보지 않았던거죠~

요렇게 돈까스 종류도 많고, 카레밥도 있나봐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밖에서 보이던 느낌과 전혀다른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무장한 식생활생돈까스의 모습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사장님께서 정말 작은 소품 하나까지 신경을 많이 쓰신 흔적이 그대로 보입니다. 이런 앙증맞은 인테리어를 병부인은 참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우리 마눌님은 거추장스럽다고 작은 소품들 늘어놓는걸 정말 싫어하죠 ㅋ

궁동 돈까스 전문점 식생활돈까스의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어쩜 이렇게 소박할까요... 역시 대학가 주변의 맛집들은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이해하고 가격을 좀처럼 올리지 않습니다. 박리다매!~!!

크리스마스가 막 지나서일까요... 반짝이를 걸쳐입은 나무가 춥게 보입니다. ^^

가격이 저렴한 관계로, 기본 반찬들은 유명 돈까스집들에서 나오는 그 것을 기대해서는 안되겠죠.

김치가 적당하게 익어서 참 맛있습니다. 사실 돈까스를 반쯤 먹고나면 그 느끼함 때문에 김치 한조각이 간절할 때가 많죠 ^^

드디어 나온 왕돈까스? 입니다. 두조각으로 넓게 튀겨진 돈까스.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어서 먹는 동안 느끼함은 덜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고기가 얇습니다. 면적을 넓히려다보니 고기의 두께가 더더더더더 얇아진 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착한 가격이라면 가성비는 인정해야겠죠~

한끼 식사를 저렴하게 잘 해결하고 왔습니다. 이런 돈까스는 사실 학교 다닐적에 많이들 드셔봤자나요... 추억의 분식집 돈까스... 나름 예전 학창시절의 향수도 느낄 수 있고 이래저래 즐거운 점심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