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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감상

[영화] 러시안 소설 영화 후기

010-9934-7898 2015. 12. 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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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원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소설. 그리고 나는 27년간 식물인간에서 깨어난다. 러시안소설은 영화속에 또다른 이야기들로 가득찬 액자속의 액자속의 액자속의 액자같은 영화다. 독립영화의 탈을 쓴 훌륭한 상업영화. 하지만 잔잔히 흘러가는 서사 구조 탓인지 쉽지 않은 영화이다. 영화속 강한 인상을 남긴 주인공 강신효.





강신효는 극중에서도 신효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젊은 신효와 다시 태어난 신효. 서로 매칭이 쉽진 않구나 ㅋ 신효는 많이 배우지 못한 가난한 노동자이다. 사실 노동에 대한 큰 열정도, 의지도 없는 방황하는 젊은이다. 우연히 손에 쥔 소설을 보고 작가에게 감명을 받아 본인도 소설을 쓰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소설은 이야기는 창의적이나 그것을 받쳐주는 필력, 내공이 부족하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사람마다 본인의 소설을 보여주고 평가를 요구하지만 하나같이 자질이 부족함을 말해준다... 넌 안돼... 이런 글은 인정받을 수 없어...





참 여러가지 작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모두 신효가 만든 창작 소설들. 하나같이 결말이 흐릿하고, 주제를 알아채기 힘들다. 인생의 반복? 뭐 그런건가?




신효가 식물인간이 되기까지의 과정, 그 후의 사건들은 여기에 포스팅하면 강력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꾹 참겠다.

하지만, 27년 후 다시 깨어나기 전과 후의 영화 흐름이 확 바뀐다는 사실. 요 정도는 알고 봐도 큰 무리 없을 것이다.





서정적인 우연제의 풍경. 그 안에 얽힌 슬픈? 전설 등등 여러가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은 액자들의 의미를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신효. 아직까지 이렇다할 알려진 영화에 출연한 바는 없지만, 여기저기 작은 배역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배우다.

특히, 그의 거칠지만 우수에 찬 눈빛 연기는 알 수 없는 흡입력이 있다. 배우로써 얼마나 크게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내공이 있는 배우임에는 틀림없다.



청춘을 함께 뒹굴던 주변 인물들의 27년뒤 변화된 모습. 음. 정말 딱 그렇게 변했을 것 같다. 신효 입장에서는 일종의 타임워프 같은 것? 난 그대로인데, 미래를 와서 새로운 삶을 살게되는 느낌?





신효가 만든 소설도 시도 아닌 애매모호한 글 "조류 인간".





우연제인지, 혹은 소설속의 상상의 장소인지 모를 낚시터.





그다지 흥행도 되지 않았고, 조용하게 묻혀버린 아쉬운 영화 러시안소설. 많은 분들이 함께 보면 좋았을... 이렇게 수장되기는 참 아까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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