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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감독 허삼관 영화 후기 본문

드라마,영화감상

하정우감독 허삼관 영화 후기

010-9934-7898 2015. 2. 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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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감독 두 번째 영화.

허삼관.


원작은 중국의 3세대 작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


집안 구석 어딘가에 책이 뒹굴고있지만,

보진 않았다.


하정우의 필모그래피에 또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인가.

사람들은 이 영화의 대진운이 매우 나빴음을

아쉬워한다.

영화를 다보고 난 내 소감 역시 동감.

전후 한국의 가난과 아버지의 부성애를

모티브로 한 국제시장과 허삼관.

하지만 국제시장과는 전혀다른,

소설이 담고있는 해학이 그대로 살아있는

허삼관.



영화는 허삼관이 허옥란을 만나

결혼하기까지의 로멘틱코미디,

일락이가 친자가 아님을 알게되는

블랙코미디,

일락을 살리기위한 부정애가

극으로 치닫는

클라이막스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유난히 씬스틸러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도

눈에띈다.

엇?하고 지나가는 한 두 장면의

조연들이 정말 많다.

감독 하정우가 아닌 배우 하정우의 인맥관리

덕이 아닌가싶다.



소설속에서 허삼관은 총 9번의 매혈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허삼관의 젊은 아버지 시기의 매혈에 관한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다.



아홉번의 매혈중 단 한번,

오로지 그 자신만을 위해 피를 팔러갔을 때,

거부당한 아이러니.

영화에선 이 부분을 볼 수 없다.

아쉽지만 어쩌겠나.

영화가 다룰수 있는 시간의 한계.



어찌보면 원작 소설을 바탕에 두고

만드는 모든 영화가 풀어야할,

그래서 감독의 역량이 여실히 드러나는

숙제이지 싶다.



그래도 감독 하정우의 돋보이는 점은

역시 대사를 끄집어내는 탁월한 유머감각.

단순히 까메오의 어시스트 만으로

담아내는 장면은 어딘지 억지스러움이

묻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하정우의 연출력에 후한 점수를

주고싶다.



부정애를 다룬 또 하나의 명작이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

허삼관을 보는 내내

로베르토베니니가 머릿속에 오버랩된다.

하정우도 내심 노렸겠지.

감독, 주연을 어느하나 내려놓지 않고,

둘다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욕심 ^^



무엇보다 놀라운 발견은 일락이 역할의

아역배우.



어찌보면 하지원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긴

또다른 주연.


바로 이 아이.

나중에 분명 크게 될 아이렸다.





비록 극장 흥행수익은 꽝이었지만,

분명히 잘만든 한국영화임에 틀림없다.

나는야 하정우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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