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에 보쌈 꿀맛.

매년 김장하시는 가정 손~~~!

울 엄니는 매년 김장을 담가서 이 집 저 집 나눠주시는게 취미.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을 합니다.

에효.

비용이 만만치 않죠?

흔히들 생각하는 것이 배추값이 가장 비싸지 않겠느냐?


노노~~~

사실 가장 비싼건 고춧가루와 마늘.

대량으로 투입해야하니 양념값이 절반이상 차지하더라구요.

작년에 좀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시는 바람에

이번엔 거실이 꽉차네요.

이모들이 오셔서 품앗이.

해마다 김장철 되면,

하루는 울집, 하루는 막내이모집, 하루는 넷째이모집 등등.

힘을 보태서 김장을 하시네요.

이번엔 그리 많이 담그진 않았어요.

작년 김장김치도 아직 좀 남아서 ㅋ

이 김장 머쉰들.

양념 만드는게 일거리일뿐,

속 넣는건 두시간도 안걸리네요.

수십년간 쌓인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올해도 맛깔스러운 김치가 완성되었답니다.

역시 김장김치엔 굴과 보쌈 아니겠어요~

낮부터 쫄쫄 굶고 와서는 미친듯이 먹어치웁니다.

요 기막힌 안주에 소주 한잔 ㅋ

배가 너무 고파도 많이 못먹습디다.

적당히 배가 음식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야...

이제 기다리던 보쌈이 나옵니다.

오늘은 삼겹살을 삶았네요.

햐 정말 꿀맛.

하지만 넘 급하게 먹어서 담날 배탈난건 함정.

내년에도 이렇게 모두 모여 정을 나누겠죠?

오늘은 어무니께서 서울 가셨어요.

넷째이모 김장이 내일이라네요.

이러다 또 몸살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됩니다.


김치야, 올해 겨울에도 맛나게 먹어주마.

어무이 정성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