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아바타 로 보는 SNS 의 위력

세상이 달라진다.

이제 우리는 실시간으로 아바타 게임을 즐기는 세상에 살고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직접 민주주의 실현도 가능할 만큼.

어제 오유에서는 우연하지만 기발한 상상으로

실시간 아바타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오유의 한 유저가 아침부터 묘한 글로

아바타 게임을 제안한다.

본인의 일상을 넷상의 익명들로부터 조종받겠다는 제안.

딱히 구체적일 것도 없다.

그저 그림에 본인의 하루 일상을 선택지로 적어 내고,

다른이들의 선택을 쫒아 실행에 옮긴다.

게임의 룰도 간단하고,

그를 추적해가는 네티즌의 유쾌하지만 잔인한 선택이 계속된다.

부천의 한 터미널에서 무작정 무안행 버스를 타고 가며 네티즌들의 조종을 받는 주인공.

점심은 무얼 먹으며, 또다른 행선지는 어디이며,

슬슬 호기심이 발동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 기발한 실험에 직접 참여한다.

추적자라는 이름으로

실시간 아바타의 뒤를 따라 움직인다.

무안엔 볼 거리가 없다며 목포로 가라는 지시.

또 그 지시를 착실하게 따라하는 실시간 아바타.

급기야 추적자들과 조우하며,

이것이 거짓이 아닌 정말 리얼 버라이어티임을 재차 증명한다.

이 곳 저 곳 다른 사이트에까지 소문이 확산되며, 해당 게시글은 이제 성지가 되었다.

현재 그는 제주도행 배에 몸을 싣고,

이튿날 비행기표를 구입해 어느정도

복귀 시점은 정해놓은 상태이지만,

네티즌들이 그를 집으로 무사히 귀가시켜줄 지는 좀더 지켜봐야한다.

SNS 가 이렇게 참신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가 사는 현실이 결국 누군가의

각본대로 자의식 없이 움직여지고 있는 아바타의 삶은 아닌지 무서운 세상같기도 하다.

아래 주소는 현재 진행형인 실시간 아바타의

현장 주소.

다들 한 번 그를 따라 다녀보자 ㅋㅋㅋ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2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