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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th. 지리산 둘레길, 인월에서 금계 본문
<코스 요약>
(매동마을에서 금계) 2019.5.24, 09:50~16:00(약 6시간) / (인월에서 매동마을) 2019.5.25, 07:30~11:30(4시간)
인월에서 금계까지는 원래 한코스이지만, 오르락 내리락 굴곡도 심하고, 거리도 20km가 넘는 거리라서 이틀에 나눠 걷기로 했다.
원래는 인월을 출발해서 중간에 매동마을에서 하루 묵고, 금계로 가려고 했는데,
인월에서 매동마을까지 8.9km 매동마을에서 금계까지는 11.6km,
첫날 좀 더 긴 코스를 걷고, 둘째 날 짧게 걷고 일찍 집에가서 쉬는 게 나을 듯해서 순서를 바꿔 걷기로 하였다.
<인월에서 금계코스, 첫째날 매동마을에서 금계까지>
첫날 매동마을에서 금계까지 가기위해 출발지인 매동마을에 주차하였다.
매동마을을 출발지로 정한 이유는 인월에서 금계 코스 중간에 있는 마을 중에 민박집이 젤 많았기 때문.
매동마을 입구와 좀 더 들어가면 매점 근처로 주차장이 넉넉하게 마련되 있다.
이곳 민박을 이용할 경우, 민박집이 있는 골목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보통 초입에 주차하고 들어간다.
아주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인월에서 금계 코스 중, 매동마을에서 금계까지 가는 길. 출발~
출발점 138번 이정표는 매동마을 초입에서 약 800미터 정도 걸어올라가야 한다.
서진암 안내 표시를 지나..
숲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희안하게 생긴 느티나무.. 확실치는 않으나 그간 둘레길에서 보아온 느티나무와 비슷하게 생겼기에..느티나무일거라고 추측하였다..
둘레길 스러운 오솔길을 지나..
임도로 향해 있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었다.
초반에는 그늘이 없는 임도길을 제법 걸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출발하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대전에서 7시에 출발해서 내려가느라 10시가 다되서야 출발해서 뜨거운 햇빛을 받으면서 걷느라 조금 지쳤다.
양봉장을 지나..
배정교를 만났다.
전날 스페인하숙에서 산티아고길 뒷풀이로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는데, 그게 바로 우리가 걸으려던 인월에서 금계코스.
이 코스를 담날 걸으려고 계획하고 있던 차에, 티비에서 그들이 걷고 있는 걸 보니 신기했다..
우리도 몇 주 전에 걸었더라면,, 만날 뻔(?)했다.
배정남이 반가워했던 배정교를 지나며...
반가운 숲길을 잠시 걷는다.
인월에서 금계 코스는 다른 코스와 달리, 중간 중간 식사할 곳이 많았다.
참고로, 보통은 중간에 매점조차 없어서 마실 물과 점심 식사 거리를 챙겨갖고 다녀야 하지만,
이 코스는 파전, 막걸리 등등 먹거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임도와 숲길을 번갈아 걷는다. 약간 오르막의 임도를 걸으면 오늘 코스의 가장 높은 지점인 등구재 오르막 시작점에 음식점이 있다.
전날 스페인 하숙에서도 나왔던 음식점인데, 경치가 정말 좋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산채나물비빔밥과 표고버섯전을 시켜 막거리 한병을 비웠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맛도 괜찮았지만, 현금 계산만 되는 건 좀...
지리산 둘레길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인월에서 이곳까지 약 13키로 정도 걸어와서 기분좋게 막걸리 한잔 좋을듯하다.
남편이 썩썩 비벼준 비빔밤 ㅎ
야외 테라스에서 밥먹으면서 본 풍경.
차가 음식점 앞까지 들어와서 다리 불편하신 어르신 모시고 와도 좋을 듯 하다.
막걸리 좋아하시는 장인어른 모시고 오면 좋을듯하다 말해준 남편.
그런데 금계까지 가야하는 우리는, 밥먹은 직후, 등구재까지 가파르게 올라와야 했다.
등구재에 오르면 거기부터는 남원이 아니라 경상남도 함양이다.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동안 조금(?)만 올라가면 흔하게 볼수 있는 풍경.
누군가 저렇게 꽃들을 심어 놨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저 원두막에 앉아서 꽃구경도 하고 땀식히고 가면 좋을듯.
오늘의 도착지 금계가기 전 마지막 마을 창원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금계까지 3.7km.
둘레길을 좀 걷다보니 고도와 거리에 대한 감이 생겼다.
우리 체력으로 어느정도 높이까지 올라가면 힘든지, 하루에 무리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얼마동안의 거리냐에 따라 다르지만, 300미터 정도면 힘들지만 올라갈 수는 있는 정도고,
하루에 10키로 정도면 딱 좋았다.
지리산에 느닷없이 나타난 채석장. 해당 군청에서 허가를 해줬기에 가능한 일일텐데..
잘 이해는 되지 않았다.
급 금계에 도착하고 말았다. 지리산 둘레길 코스 중 인월에서 금계코스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도착지에 관광버스와 택시가 즐비했고, 3천원에 샤워할 수 있는 시설도 있었다.
우린 매동마을까지 버스타고 갔다. 금계에서 매동마을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는 배차시간이 길어 보통은 금계에서 마천까지 걸어(2.2km)가서 마천에서 매동마을까지 버스타고 가거나, 마천까지 버스타고 가서 갈아탄다고 한다.
우리도 마천까지 버스타고 가서 갈아탈 요량으로 마천가는 버스를 탔는데, 기사님께서 매동마을까지 간다고 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둘레길에서 버스를 이용할 때, 지금까지는 많이 기다린 적이 없었는데, 원래 버스가 자주 운행이 되고 있는건지,
우리가 운이 좋았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인월에서 금계코스, 둘째날 인월에서 매동마을까지>
띠용.. 이렇게 맑은 날이라니, 미세먼지 어디감?
아침 7시20분에 매동마을에서 인월까지 첫 버스가 지나간다고 해서 시간이 애매하여 그냥 내차 끌고 인월까지 왔다.
인월에도 주차장 정말 많다. 무료 주차장이니까 편히들 오기 바란다.
주차장근처 슈퍼에서 간단히 마실 물과 이온음료를 사가지고 바로 본 코스로 향해 간다.
제길슨. 길을 잘못 들어서 1키로나 손해봤음.
하지만 바로 본코스로 들어오니 아름다운 실개천과 지리산 주봉 줄기가 보인다.
아래 사진은 이미 우리가 운봉-인월 코스에서 봤던 바로 그길이다.
그렇다. 지리산 둘레길은 모든 코스가 원형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코스의 끝점이 다음 코스의 시작점이 된다. 운봉-인월 코스의 다음이 인월-금계 코스기 때문에
다시 출발점으로 온거지.
불과 2주전인데도 이미 초록이 짙어지고 있음에 "세월이 화살이라~"는 영화 대사가 새삼 깊이 느껴진다.
초반길은 나무 그늘이 별로 없어서 땡볕에 고생좀 하겠구나 했더니,
웬걸 양옆으로 나무 숲이 울창하게 뻗어있어서 1키로 정도는 그늘의 보호아래 여유있게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한 1.5키로 정도 지나면서 다시 전형적인 임도의 땡볕을 만난다.
오전 시간이라 그나마 선선하니 걸을만 했지만, 때아닌 5월 폭염 주의보 아래 걷는게 쉽지만은 않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했던 등산스틱이 매우 유용하다.
추진력을 이용해서 쫙쫙 앞으로 가니 평소 스틱없이 걸을 때보다 훨씬 수월하다.
30% 이상 힘을 절감시켜준다고 하던데, 내 기분으로는 50%는 줄여주는 느낌.
지금 글쓰고 있는 이시간에도 언제 둘레길을 걸었냐는 듯 무릎도, 발목도 멀쩡하다.
등산스틱 강추!!!
임도를 지나 마을 하나를 지나치면 그제서야 숲길이 나타난다.
산길을 걷는 코스와 임도를 계속 지나는 코스 두 갈레로 갈림길이 나오니 선택 바람.
임도는 40분 정도 거리로 짧은 편이지만 둘레길 본연의 정취를 느낄 수 없고,
산길은 한 시간 정도 거리로 긴 편이지만 이렇게 숲길을 걸을 수 있다.
결국 다시 한 길로 합류하니 둘 중 어디든 관계는 없다.
숲길을 한참 오르락 내리락 하면 드디어 배너미재를 만난다.
정상 양옆으로 뚫린 길을 따라 솔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이길에서 만세를 한 번 불렀으나 얼굴이 노출된 관계로 사진은 생략한다.
기껏 올라왔더니 도로 내리막이다. 참 짜증나는 일이지만 그냥 또 걸어 내려간다.
이번에도 등산스틱이 아주 큰 효자.
기가 막히게 무릎의 하중을 덜어준다. 대신 상체 근육이 좀 일을 해야한다.
배너미재를 넘어 한참을 내려가면 개꿀같은 계곡을 만난다. 내리막 끝트머리에 먼저 임도부터 만나는데,
아까 위에서 말했던 40분 코스 임도와 만나는 지점이다.
바로 여기에 쉼터가 있는데, 여기에서 막거리나 식혜등 간식거리를 즐길 수도 있고,
거기서 한 5분지나 아래와 같은 계곡을 만나면 여기도 쉼터가 있다.
하지만 오늘은 쉼터 쥔장님이 안계시고 문을 닫은 상태였다.
우리는 계곡물에 잠시 자리를 빌려 발도 담그고 사진도 찍고 충분히 쉬다가 자리를 옮겼다.
역시 지리산 둘레길은 요런 오솔길이 제맛이지.
겨우 한 사람 지나갈 듯 말듯 유난히 폭이 좁은 오솔길을 따라 신나게 걷는다.
인월에서 매동까지 가는 코스는 그리 길지 않은데다, 산길도 한 두어번 만나면 끝이라~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이미 산길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숲길을 나오자마자 이 동네 시그니쳐임을 누가 봐도 알수 있게 떡하니 소나무 대장님께서 영접하신다.
벌써 그 기운이 몇백년은 족히 되는 포스다.
소나무 당산인데, 여기에서 스탬프도 하나 찍을 수 있다.
아쉽게도 스탬프 찍는 곳은 뙤양볕 한가운데라 쪼메 위치가 아쉽다.
이 소나무 당산을 지나면 뭔가 어거지로 이어붙인듯 국도를 지나쳐야 매동마을로 갈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이 몇백년전부터 원형으로 빙글빙글 도는 코스였을리 만무하니 이해하자.
그래도 표지판 보고 잘 따라가면 길도 건널 수 있고 중간에 화장실도 나오고 한다.
국도를 지나서 다시 미칠듯이 가파른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이제 드디어 어제 우리의 출발점 138번 이정표 근처다.
이 때 정말 지루하다. 주변에 볼거리도 거의 없고, 그냥 미친듯이 걸어야 한다. 내 발끝만 바라보며,
등산화 앞코가 얼마나 닳았는지도 좀 점검하면서 그냥 때려 걷는다.
그렇게 한 20분쯤 임도를 걸어 올라가면 드디어 138번 표지판에 도착.
저~ 멀리서도 에펠탑 비스무리한 기지국 송신탑을 볼 수 있는데, 눈에 보이는 송신탑까지 참 오래도 걸린다.
이렇게 인월에서 금계 코스의 1박2일 대장정이 마무리 되었다.
역시 남들 하루에 끝내는 코스를 이틀동안 걸으니 쉽다.
괜히 본인 체력 과시하려다 병나지 말고 약골이다 싶은 사람은 1박2일로 다녀오길 권한다.
이제 지리산 둘레길 남은 길은 22코스 중 14개 뿐이다. 올해 안으로 끝나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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