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영화 추천 - 2016년 무더위를 씻겨낼 영화~

여름 영화 추천 - 더위야 가라 특집

2016년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길게 느껴집니다. 직장 생활하던 시절엔 언제나 사무실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냉방병을 걱정하곤 했는데, 참으로 격세지감이네요. 살면서 올 해처럼 무더위로 고생한 해는 없었던 듯 싶습니다.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여름 영화를 엄선하여 추천드립니다.

그 첫번째.

1. 500일의 썸머

순수한 사랑을 기다리는 낭만 청년 톰에게 회사 여자 사람 친구이자 동료인 썸머가 나타나면서 인생이 뒤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썸머는 자유분방한 연애주의자. 누군가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스타일의 그녀로 인해 톰은 만나는 내내 애매한 관계로 고민하죠. 헐리웃의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물입니다만, 이들의 일상속에 자연스레 묻어나는 여름의 정취와 낭만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역배우로 나오는 클로이 모레츠의 깜찍한 연기가 또하나의 감상 포인트 되겠습니다 ^^

2.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일본영화의 매력에 한 번 빠져들면 좀처럼 헤어나올 수가 없답니다. 여주인공인 우에노 주리와 아오이 유우는 워낙에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스타이기도 하고 확실한 팬덤도 보유하고 있는 A급 여배우들 중의 한 명이죠. 소개해 드리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의 경우도 일본 영화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다소 엉뚱한 스토리 설정이 매력적인 영화죠.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빵빵 터지는 국내 코미디 영화들과는 분명 다른 종류의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주부 스파이라는 상상초월의 설정 속에서 깨알같은 재미를 느껴보세요 ^^

3. 기쿠지로의 여름

대표적인 일본 여름영화 중의 한 편이죠. 평소 기괴한 스타일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멋진 중년으로 보이는 영화. 정말 오래된 영화이긴 하지만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의 영화랍니다. 영화 OST 로 사용되었던 동명의 연주곡이 영화보다 더 유명한 바로 그 영화죠.. 기왕 소개한 김에 기쿠지로의 여름 OST 도 한 번 감상하고 가세요 ^^

4. 맘마미아

해외여행 1순위로 손꼽히는 곳 중의 하나죠. 그리스 지중해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이국적인 건물들 사이로 때로는 화려하면서, 때로는 소박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워낙 뮤지컬 자체의 흥행이 시선을 압도했던 관계로 영화를 보는 내내 귓가에 들려오는 노래들을 따라 흥얼거리느라 정작 영화속 장면들을 놓치기 쉬우니 조심하세요 ^^

5. 첫키스만 50번째

대망의 마지막 다섯 번째 영화네요. 여름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바로~ 방학과 휴가 아니겠습니까~~~

첫키스만 50번째 의 배경 하와이. 낭만적인 하와이에서 단기기억 상실증에 걸린, 하지만 한없이 이쁘고 한없이 맑은 순수 처자와의 로맨스.

남자주인공인 헨리 ( 아담 샌들러)는 매일매일 한 여자를 사로잡아야 하는 힘든 과정이지만, 느닷없이 찾아온 진짜 사랑에 대한 진실함으로 꿋꿋하게 버텨나갑니다. 스토리는 너무너무 진부하고,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이지만, 특별히 여름 영화 추천작으로 꼽은 이유는?

가뜩이나 더워죽겠는데, 머리쓰면서 복잡한 스토리라인 해석하고 등장인물들의 성격 파악하고~ 블라블라~~ 할 수는 없지 않냐는 말씀...

직접 가보지는 못하지만, 눈으로라도 시원한 하와이를 맘껏 즐겨보시라고 추천 드리는 바이옵니다 ^^

이제 2016년 여름도 고작해야 20일 남짓 남은 듯 합니다. 늦더위가 기승일 거라는 구라청의 전망이지만, 그래도 이미 절반은 넘어갔으니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저도 오늘은 집에서 불금을 시원한 여름영화와 함께 날려버리렵니다 ~~~

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