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게국지 맛집 - 딴뚝통나무집식당 게국지 정식

안면도에 놀러가시면 다들 꼭 사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안면도 게국지.

1박2일에서 은지원이 소개했던 음식 중의 하나였는데, 그 이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안면도에 가시면 보게될 음식점의 70프로는 전부 이 게국지 아니면 꽃게해물탕이 아닐까 싶을 정도랍니다.

그래서 저도 오랜만에 안면도 여행을 떠난 김에, 안면도 게국지를 먹고 왔죠~~ ^^

제가 다녀온 안면도 게국지 맛집 딴뚝통나무집식당. 괜찮은 맛이라서 한 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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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게국지 맛집 - 딴뚝통나무집 내/외부 전경

안면도 게국지 맛집 딴뚝통나무집식당을 가다가 보면 딴뚝 이라는 이름의 비슷한 식당들이 많습니다. 저도 찾아가다가 이 집이다 싶어 주차장까지 들어갔는데, 아니라서 도로 나왔을 정도로 유사 상호들이 많더군요 ^^ 결국 그 식당의 손님 숫자는 주차장의 크기에 비례하는걸까요? 다른 유사 상호의 식당들보다 월등히 큰 규모의 주차장에 일단 놀라고 들어갑니다.

딴뚝의 유래?

이 곳의 옛 지명이 '딴뚝' 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주변에서도 딴뚝이라는 상호가 유달리 많았던가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손님이 가득입니다. 점심 식사 시간을 약간 넘겨서 갔음에도 빈자리가 없고, 밖에서 잠시 대기해야하는 상황. 비는 부슬부슬 오는데, 오도가도 못하고 괴롭긴 했습니다만!!!

안면도 게국지 맛집 - 게국지 세트메뉴

1. 게국지

주문한 게국지가 나오면서 모든 불만은 봄눈녹듯 사그라들었습니다. 훌륭한 비주얼만큼이나 깔끔하고 감칠맛 느껴지는 고소한 꽃게 내음. 왜 그토록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게국지 정식을 시켰기 때문에 간장게장, 양념게장, 간장새우 등 다른 음식들도 함께 나옵니다. 게국지 찌게 뿐만아니라 나머지 음식들 역시 그동안 제가 맛본 것 들중 단연 최고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깔끔한 맛이네요.

2. 간장새우

3. 양념게장

4. 간장게장

5. 꽁치구이

요렇게 세트메뉴 4인 기준의 한상차림이 10만원이었습니다. 가격이 싸진 않았지만, 푸짐하게 나온 음식을 생각해보면 가성비는 훌륭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이날 게국지 대신 방포해변에 있는 방포수산시장에서 직접 꽃게를 사다 먹을까도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중국어선들의 꽃게잡이 남획때문인지, 최근 서해쪽의 꽃게잡이가 영 시원치 않다고 하더라구요. 꽃게 가격도 엄청나게 비쌉니다. 6월초 기준으로 1kg 에 42000원. 4인 가족일 경우 2kg 은 사먹어야 하는데, 그럼 꽃게 가격만으로도 이미 8만원이 훌쩍 넘더군요. 거기에 조리비, 자릿세까지 포함하면 10만원은 우습게 사라질 듯... 하여 게국지 세트메뉴로 선회하게 된 거죠~

비록 자리는 비좁고, 옆테이블과의 간격도 매우 협소했지만, 먹는 동안은 오로지 맛에 취해 미친듯이 먹었답니다.

옆자리와의 간격을 살펴 보시라고 올려 드립니다. ㅋ

근사한 한상차림은 이렇게 세팅됩니다.

맛있는 간장게장 게딱지에 밥을 비벼야 제맛이지만, 귀찮아서 그냥 밥공기에 비벼 먹습니다. 그래도 그 맛은 어디가지 않네요.

미친듯이 먹기를 20여분. 어느새 바닥이 동나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남은 반찬이 별로 없을 지경이네요. 부끄럽게시리~~

안면도 여행 코스로 반드시 등장하는 게국지 맛집. 일단 한 번도 안드셔본 분들은 무조건 강추! 합니다.

이미 몇 차례 드셔본 경험이 있다면 안면도의 색다른 먹거리들도 많으니 여러 종류 많이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지만, 한 번도 안드셔보신 분이라면 죽기전에 꼭 한 번 맛보고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PS. 본 포스팅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주관적 견해이며, 홍보성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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