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대전 은행동 탐방기

울 마눌님은 책순이... 잠 잘 때도 책을 옆에 끼고 잠들 지경이죠. 화장품도 거의 안사고 미용실도 거의 안다니고, 오로지 책과 커피뿐... 책 많이 산다구 구박했더니 중고서점을 기웃기웃하다가 급기야 전문 중고서점이 있다며 엄동설한에 저를 끌고 갑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대전점. 중고서점이라 우습게 생각하고 따라갔다가 완전 깜놀합니다.


대전 알라딘 중고서점은 구도심인 대전 은행동 중앙로역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요. 접근성은 최고인 듯 합니다.

중앙로역 밀라노21 건물 지하에 있어서 찾기는 참말 쉽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각 광역시급 이상의 대도시에는 대부분 하나씩은 있더라구요.

책이 몇권이나 있는지 입구에 이렇게 표시를 해두었네요 ㅋ

보이시죠. 알라딘 중고서점 대전점은 자하 1층에!

입구를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벽면 인테리어에 이렇게 문학적 감성을 자극하는 작가들의 사진과 멘트들이 있습니다 ^^

알라딘 굿즈라고 캐릭터 상품 같은 것들도 작은 매대에서 팔고 있더라구요. 여느 대형 서점들 못지 않게 잘 꾸며놓았어요.

자, 이제 다 왔네요. 알라딘 중고서점 대전점을 들어가 봅시다!

짜잔~~~ 어떠세요? 옛날 종로 헌책방 느낌을 상상하셨나요? 저는 그랬어요 ㅋ근데 이렇게 넓고, 깔끔하게 정돈된 인테리어를 보고 있노라니, 책을 막 미친듯이 사고싶은 열정이 후끈!

주위를 둘러보며, 이 책 저 책 헤짚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소설부터 전문서적, 교양서, 서양착들까지 정말 없는 것 없이 다 있더라구요.

뭐니뭐니 해도 알라딘 중고서점의 가장 큰 매력은 비교적 관리 잘된 깨끗한 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정가 표기된 금액의 절반도 안되는 책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신간급에 속하는 책은 당연히 가격이 좀 쎄지만, 그래봐야 정가 보다는 훨씬 저렴하니 책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에 불타더군요. 그 바람에 오히려 저는 세권이나 사고, 마눌님은 두 권밖에 안샀죠. 다섯권 사고 3만원 약간 넘게 썼으니 대만족!


도서정가제 때문에 괜시리 책값만 올려놔서 점점 책에서 멀어지는 분들은 꼭 한 번 들려보세유.

알라딘 중고서점 대전점.


헌책을 팔 수도 있어요.

사고 팔고 해가면서 머리에 지식과 소양을 채우면 일석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