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Y6 LG 유플러스 저가폰의 판매 돌풍과 전망

중국 저가폰의 습격.
화웨이 Y6 신규 저가폰이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된지 일주일만에 누적 판매대수 5천대를 넘겼다고 합니다.

오늘자 다음 뉴스 1면을 장식했네요.

전세계 휴대폰 생산 1위 업체가 있는 삼성공화국에서조차 중국 저가폰의 공세에 턱밑까지 추격당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등골이 서늘합니다.

중국의 전자 제품 기술은 나날이 진일보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품질 나쁜 저가이미지가 아니라 가격은 싸지만 쓸만한... 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죠. 마치 한국의 90년대 중반이 재현되고 있다고나 할까요.

당시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값싼, 하지만 딱 그만큼의 품질. 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값도 싸고 품질도 괜찮은... 으로 바뀌면서 삼성, 엘지, 현대자동차등 수출기업의 이미지가 급상승했었죠.

바로 지금의 중국과 많이 닮았습니다. 샤오미로 대표되는 중국의 전자제품 기술. 이젠 단순히 초저가에 환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런 기술을 이 가격에 만들 수 있는지 경이롭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싸지만 우수한 품질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강국 대한민국의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이지요.
화웨이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신설비업체에서 휴대폰 생산으로 변신한지 불과 6년만에 전세계 단 두 회사, 삼성 애플 뿐이던 1억대클럽을 곧 달성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북미시장에서도 화웨이와 경쟁해야 할 처지라네요.

최근의 삼성 구조조정 형태로 볼 때, 기업 전문가들은 삼성이 휴대폰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려놓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피지컬측면의 제조 기술력을 바탕에 둔 사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죠.

십수년 전에 봤던 무협소설에서, 배경이 되었던 2030년은 중국이 세계를 재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것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아~ 그 소설가 돗자리라도 하나 펴드려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