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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가 가뭄으로 몸살이다. 이정도면 몸살 수준을 넘어 산소호흡기를 달아줘야 할 수준. 그런데, 대신에 다시 못볼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가져다 주었다. 대전 추동 호반길은 예전부터 산책 명소. 대청호 주위 국도변에 잘 다듬어진 산책로로 유명한 곳. 공영주차장이 잘되어 있다. 인파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어렵지않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장 옆쪽 마을길로 올라가면 경치 좋은 전원주택지가 20호 가량 모여 있다. 우리 부부의 노후 생활 1순위 후보. 대청호는 충남, 대전, 충북 세 지역에 두루 걸쳐있는 정말 넓은 면적의 호수. 대청호 둘레 오백리길을 모두 둘러 보는 데도 3박4일은 걸리지 싶다. 인공 공원도 조성했지만, 바로 길건너에 대자연이 있으니 그닥 감흥이 오질 않는다. 공을 들여 가꾼 흔적은 있으나,..
대전 제일의 관광 명소. 갑사를 꼽지 않을 수 없겠지. 2015년 가을의 갑사는 또 어찌 변했을까. 궁금하다면 이번 주 안으로 꼭 다녀와야 할 듯 하다.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 듯 한 싸늘한 기운. 여느 국립공원과 다를 바 없이 지저분한 초입 음식점을 피해 안으로 들어오면, 갑사 입구가 드러난다. 주차 일반 승용차기준 1일 4천원. 입장료 성인 1인당 2천원. 갑사 등산로를 함께 관리하기 때문에 입장료가 좀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런 자연을 보기위해 이정도는 지불해야지. 갑사구곡 소개. 뭐? 9개나 볼게 있어? 부지런히 걸어다녀야겠군. 우리는 그냥 편안하게 산책로만. 한 5분정도 걸으면 옆으로 작은 저수지가 보인다만, 가뭄이 심각하다. 물이 많이 말랐네. 그나마 이틀전 단비가 와서 이정도. 여긴 어디..
돌담길 하면 떠오르는 두 곳. 덕수궁 돌담길, 제주 돌담집. 공주에도 이런 곳이 있다. 문화예술인 마을이라 할 수 있는 공주 도예촌. 배산임수의 아늑한 지형조건. 마을 초입부터 이것저것 공동체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이 많다. 뜬금없는 포토존? 안에 센과 치히로의 괴물이 있으니 조심. 조용한 목가적 풍경이 참 맘에 든다. 마을 주민인듯한 아낙이 옆을 스치며, 우리 마을 참 이쁘다고, 내가 들으라는듯 중얼거리고 간다. 그도 그럴 것이 자랑할 만 하다. 마누라와 여기에 정착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한다. 마을 초입에 오래된 절이 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다. 현재는 보수공사중. 음산한 기운이 느껴져 마누라는 싫단다. 우와! 공동우물터다. 국사책에서만 보던 그림아닌가?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듯. 굳게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