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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추동 호반길 여행 본문

국내 여행

대전 추동 호반길 여행

010-9934-7898 2015. 11. 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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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가 가뭄으로 몸살이다.

이정도면 몸살 수준을 넘어 산소호흡기를

달아줘야 할 수준.

그런데, 대신에 다시 못볼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가져다 주었다.

대전 추동 호반길은 예전부터 산책 명소.

대청호 주위 국도변에 잘 다듬어진 산책로로

유명한 곳.

공영주차장이 잘되어 있다.

인파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어렵지않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장 옆쪽 마을길로 올라가면

경치 좋은 전원주택지가 20호 가량

모여 있다.

우리 부부의 노후 생활 1순위 후보.


대청호는 충남, 대전, 충북

세 지역에 두루 걸쳐있는

정말 넓은 면적의 호수.

대청호 둘레 오백리길을

모두 둘러 보는 데도 3박4일은

걸리지 싶다.


인공 공원도 조성했지만,

바로 길건너에 대자연이 있으니

그닥 감흥이 오질 않는다.


공을 들여 가꾼 흔적은 있으나,

왜 있는지 모를 인형 조각들하며,


네덜란드인가?

풍차는 왜?

밤에 조명과 어울어지면

그래도 좀 낫겠다 싶지만,

낮에는 뭐...


가볍게 공원 산책을 마치고

국도 길을 건너 대청호로 간다.

이렇게 호수 안쪽으로 산책로가 있다.

평소 같으면 물이 꽉꽉 들어차

옆길은 수풀이 없었어야겠지.

훤히 바닥을 드러낸 대청호.

푸릇푸릇하게 잡초가 웃자라고 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느껴지는

묘한 푹신거림.

뻘 밭에 들어 온듯 아닌듯.



하여간 저위에 보이는 초록색 땅은

원래 물 속이어야한다.


가뭄이 아니면

들어올 수 없는

자연이 허락한 소중한 시간.


물위에 있어야할 배가

갈길을 잃어버리고

육지에 널부러져 있다.


이것이 본래 대청호가

가진 진정 푸른 빛깔.


날은 제법 쌀쌀하지만,

하늘이며 구름이며

참 곱구나.


양떼(?)구름 사이로

해가 반짝.

대전 추동 호반길 산책로는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아

접근성도 좋고

상수도보호구역이므로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볼 수 있어,

지인들 놀러오면

꼭 데리고 와봐야 할

숨은 명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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