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 비용 / 과정 (1) - Before

¶ 조만간 병부인의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새롭게 오픈합니다. 준비중인 사무실의 인테리어 변화 과정을 담아볼까하여 그 첫 번째 순서인 빈상가 사무실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 과연 어떻게 변화될 지 저도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자~ 그럼 출발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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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전(前) Before

¶ 보시다시피 완전 빈 상가입니다. 전면 유리 역시 통유리가 아닌 프레임 샷시 타입으로 위쪽은 창문이 열리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공인중개사사무소와 맞지 않는 타입이네요. 수술이 필요할 듯 합니다. 통유리 시공은 꽤 큰 공사가 됩니다. 우선 샷시부터 전부 교체가 필요합니다. 유리 교체 시공의 경우 공사 금액에 샷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납니다. ㅠ.ㅠ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를 금액 제한 없이 마음껏 할 수만 있다면야 누구든지 최고의 시설을 설치하고 싶겠죠. 자영업자의 주머니 사정이 다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가성비를 극대화 하기위해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겠죠. 일단 상단의 미닫이 창문들을 제거하고 그 부분만 페어 유리를 시공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습니다. 그러면 십자가 형태의 샷시는 남겠지만, 어차피 유리에 시트지를 이용해서 여러 문구 광고 작업을 진행할테고, 영역 분할이 필요하므로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 상가 내부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텅 빈 상가입니다. 공실(空室) 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곳이랄까요 ^^ 인생은 무로부터 출발한다... 병부인의 공인중개사사무소 역시 제로부터 시작하네요 ㅋㅋㅋ 근데 바닥이 좀 이상하지요? 예전에 치킨집을 하던 자리랍니다. 구석으로 까만 흔적이 있는 곳은 예상대로 싱크대가 있던 자리지요. 싱크대까지 말끔하게 철거다 되어 있어서 차라리 부동산 사무소 인테리어 하기에는 더 편해졌습니다. 만일 이전 상가의 시설물들이 남아있었더라면 철거 비용도 별도로 들어갈테니 이 부분만큼 절감 효과(?) 가 생겼네요.

건물주 분께서 직접 상가 임차인을 구하고 계셨어요. 여기저기 상가 임대 홍보 문구를 많이 붙여두셨네요. 공인중개사사무소 입장에서는 이런 직거래가 썩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의 여러 분쟁 발생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안전한 거래 확립을 서포트해주는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적극 활용하시기를 권유드리는 바이옵니다 ^^ 함께 갑시다~~

¶ 옆 상가와 구분지어 놓은 가벽입니다. 가벽 석고보드 위에 페인트 마감을 한 상태입니다. 뭐 돈을 안들이고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 하려면 지금 현상태의 벽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어차피 대형 지도로 가려질 부분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벽은 얼굴 화장으로 치면 BB 크림 기초 화장이나 다름없죠. 기초화장으로 반듯한 피부 정리 없이 화장을 해본들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 분명하므로 벽에도 기초화장을 좀 해줄 생각입니다. 실크 벽지로 도배하는 선에서 마무리 예정이에요. After 가 가장 기대되는 곳입니다 ^^

¶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무실 안쪽으로 화장실이 딸려있습니다. 우리만의 전용 화장실이라니 위생 관리 상 좋기도 하지만, 주기적으로 화장실 청소를 해야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죠. 머스마 둘이서 화장실을 깨끗하게 관리하려면 신경쓸 일이 많아질 듯 합니다~~

¶ 건물 외벽과 맞닿은 벽입니다. 수도부터 전기, 도시가스 배관까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어지러운 공간이죠. 수도꼭지가 두 개나 되네요. 일단 하나는 완전 제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은 하나는 정수기와 연결하는 용도로만 사용 예정. 도시가스 배관 역시 정리하기로 했어요. 실내 난방용 외에는 도시가스를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난방 문제는 해결한다면 쓸 일이 없죠. 파이프와 연결 배관등을 철거하고 도배로  감춰버리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 사무실 가장 구석에서 전면 창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사무실이 그리 넓진 않죠~ 화장실을 제외한 실내 면적 8평 정도의 아담한 크기랍니다. 시멘트 바닥의 얼룩들은 데코타일을 시공해서 감추기로 결정. 공사 비용이 제법 되긴 하지만, 시멘트 노출에 우레탄이나 에폭시 마감하는 방법도 고려를 해보았습니다만,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과 달리 부동산 거래의 주 타겟층이 중장년층이라서 깔끔한 데코타일로 결정합니다...

¶ 화장실 내부 모습이에요. 심플합니다. 좌변기와 소변기 하나. 변기 뚜껑이 없어서 이전 세입자 분이 가져다 주시기로 했네요. 화장실 쪽은 크게 손봐야 할 곳이 없어서 그대로 두기로 합니다. 다만, 화장실 문이 사무실 인테리어와 맞지 않아서 시트지 작업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 전반적으로 바닥, 천장, 벽면 도배 등 모든 곳을 손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인테리어 기초 공사 비용 지출이 많아질 듯 합니다. 빈 상가라고 해도 공방이나 커피숍을 했던 자리는 이런 기본 공사 비용을 좀 줄일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처음부터 제 의견대로 사무실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즐거움으로 보상받아야겠습니다. ^^

¶  이 끝쪽 벽으로는 저와 소장님의 책상, 책장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외벽쪽으로는 정수기와 찻잔을 올려 놓는 테이블과 냉장고를 배치하게 됩니다. 빈 곳에서 상상만으로 배치를 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도면을 직접 그려서 정밀하게 배치도를 계획합니다. 형수님께서 건축사이시다보니 집을 건축하듯 실내 인테리어 가구 배치도 꼼꼼하게 진행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

¶ 사무실 인테리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조명 공사겠죠. 현재는 2구 형광등 세트가 총 5세트 달려 있습니다만, 조잡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모두 철거하고 LED 납작 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툭 튀어나오지 않고 얇은 판상으로 되어 있어서 천장과의 굴곡을 줄여 인입 조명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하네요. 매립형으로 하려면 천장을 뜯어내고 대공사를 진행해야하는 관계로 비용 절감 차원에서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 도배도 다시 진행할 예정이므로 시공이 끝나면 지저분한 흔적들을 모두 가릴 수 있겠죠. 전기 배선역시 조명 공사 할 때 같이 작업할 생각입니다.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순서 상 가장 첫 번째로 진행하게 될 듯 하네요~

 

¶ 바닥 양쪽 구석으로 수도 매관 구멍들이 있습니다. 한쪽은 막아버릴 생각인데, 정수기쪽 배관도 막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장님과 논의를 좀 해봐야겠네요.

¶ 바로 요 구멍입니다. 막을지 놔둘지, 놔둔다면 용도가 무엇일지... 빈 상가를 인테리어 공사하려니 이런 작은 것들 마저도 모두 결정을 해줘야 합니다. 결정 장애를 갖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겠다 싶습니다. 신경을 하도 써서 그럴까요. 목디스크가 재발하고야 맙니다. 한 이삼일은 딴 생각하지말고 푹 쉬어야 할텐데, 이제 사무가구들 고르러 다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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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만, 또 그만큼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과정이 될 듯 합니다.

¶ 각 공사마다 드는 세부 가격들은 시공업체들의 견적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 무엇보다 빈 상가의 인테리어 공사는 공사를 진행하는 순서와 그 과정이 뒤바뀌어 막대한 공사비 지출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 부분도 제가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

¶ 그럼 며칠 뒤에 공사 진척 상황을 다시 알려드리러 오겠습니다~~~~~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