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평동 동피랑 실내 포장마차

어제는 관평동에 눈이 정말 어마무지하게 내렸죠. 저는 오랜만에 예전 회사 후배들과 저녁식사겸 술 한잔 하고 왔어요.
매번 회식 때마다 오는 동네죠.

관평동 인근으로 회사도 많고 아파트 배후 상권이라서 유동인구가 참 많답니다. 그래서 맛집들도 많이 생겨나고 없어지고...

어제 2차로 들른 곳은 동피랑이라는 실내 포장마차랍니다.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관평동 먹자골목 외각 뒷골목의 작은 술집이죠.

관평동 실내포차답게 기본 안주는 소박해요.뻔데기 단무지 오이무침. 단촐하지만 맛깔나는 기본 안주. 소주 한병은 너끈히 마실 수 있죠. 일단 가격이 참 착해서 좋아요.

사진 찍기도 전에 집어 먹어버렸네요. 요건 대전 구즉의 자랑 묵무침. 구즉은 관평동 바로 옆동네에요. 그래서 묵이 기본 안주로 나오는 음식점이 참 많죠.

관평동 실내포장마차 동피랑의 내부랍니다. 크기는 얼마 안돼요. 한 일곱 테이블쯤? 크지 않아서 비교적 조용한 편이랍니다. 낡았지만 친숙한 이미지죠.

저 커튼 뒷편이 조리대. 사장님이 통영 분이세요. 그래서 상호명도 동피랑. 해산물이 정말 싱싱해요.

하지만 우리는 2차로 와서 국물 안주가 필요했죠. 알탕을 시켰는데 알이 넘쳐나서 냄비 밖으로 빠져나올 태세!

죠기 냄비 위에 바나나 잘른 조각 같이 큼지막한게 모두 명태알들. 정말 크고 고소합니다. 완전 사랑에 빠짐요~~~^^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폰카 렌즈를 적시네요.



통큰 사장님께서 서비스도 참 좋으세요. 회사 동료 중 한 분이 통영 출신이라 이집 사장님과 친해져서 입소문으로 알게 됐지만, 이젠 그 형님 없어도 혼자 오는 단골집이 되어버렸쥬~~

관평동에서 술드시다가 2차가 땡기시거든 적극 추천합니다.
과평동 동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