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방동 카레 전문점 미세노센세

26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발표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네요 ㅋ

기념으로 마눌님과 저녁 외식 및 영화 관람.

오늘은 탄방동으로 출동했어요.

반년만에 온 듯.

목적지는 탄방동 카레 전문점 미세노센세.

젊은이들 사이에 입소문이 꽤나 퍼진 집인듯.

그런데, 최근 불경기를 여실히 체감하네요.

주변 음식점들이 한창 저녁식사 시간임에도

빈 곳이 많아요.

이러면 나가린데...



대전은 오늘도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첫눈 오는 날 왔으면 더 좋겠다 싶을만큼

미세노센세의 창가쪽 자리는 탐나네요.

아기자기한 건담들.

근데 저거 가격 합치면 무시무시.

젊은 친구들은 좋아할만한 분위기네요.

이날 손님 중에서 내가 가장 나이 많아보임.

벌써 이리 되었나요 ㅜㅜ

매장이 넓질 않아요.

오밀조밀 붙어 있어서 옆테이블 대화에

자꾸 빠져드네요 ㅋ

일하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멋쟁이들이라

주방을 보고 앉는 이 테이블도 인기 많을듯.

창가쪽에 하나 남은 자린데 바보석인듯하여

여기는 앉지 않았슴돠.

맥주와 히레사케를 시켰더니 기본안주가 나오네요.

간장에 빠진 생두부 깍두기.

맛은 뭐 그럭저럭.

딱 간장에 두부 빠진 맛이죠.

역시 카레엔 김치!

예리한 선택.

물건너온 맥주는 너무 비싸서

카스 먹었슈.

밍밍한 카스의 청량감.

그래도 큰병 주심.

요건 제꺼. 히레사케.

따끈하지만 공갈잔이라 양은 많지 않아요.

취할 때까지 마시려면 5 잔은 되어야 할 듯.

한 5분쯤 더 기다리니 드디어 메인 카레 등장

음. 카레 국이네요.

색다른 비주얼.

기본 카레에 취향따라 토핑을 별도 주문하는

시스템이라서 저는 후라이랑 돈까스 추가.

제 입맛엔 그냥 딱 가격에 맞는 맛이었어요.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

아기자기한 분위기.

사실 맛을 보러 왔다기 보단,

분위기를 즐기러 온 것이 더 크기 때문에...



그나저나 오늘 본 영화는 정말 개꽝이었어요.

근래 보기드문 돈아까운 영화.

비싼 필름과 비싼 배우들로

이 수준밖에 안되나 싶을 정도.

감독이 문제인가, 시나리오가 문제인가.

그래서 이 영화는 리뷰도 안쓸 예정.

대전은 첫눈이 오고 있답니다.

오늘은 첫눈오는 즐거움을 만끽해야죠~~

즐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