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통골 맛집. 도덕봉가든 오리훈제

대전 수통골 맛집. 유성 맛집.

도덕봉가든 오리훈제



3년전 대전 내려와서 제대로 동네 지리도

모르고 살던 시절, 사촌 매형이 처음 데리고 가준 유성 맛집 도덕봉가든.

덕명네거리에서 한밭대를 지나

수통골까지 주욱 내려오면

막힌 삼거리가 나온다.

좌회전하면 바로 보이는 집이라

찾기 쉬웠다.

원래는 사람이 정말 많이 붐비는 곳인데,

그래서 예약까지 하고 갔더니,

오늘은 월요일이라 한산하다.

ㅋㅋ

입구에는 가장 잘팔리는 메뉴만 따로

가격표가 있다.

미리 주문할 것을 좀 보고 들어오라는

센스?

1층은 예약 안하고 온 손님,

2층은 예약하고 방을 찾는 손님 전용.

괜히 예약했다가 추운 2층으로

가게됨.ㅡ ㅡ

이렇게 미리 상차림이 완료되어있다.

메뉴판.

뭐 네명이서 갔으니 볼 것도 없이

한마리.

맛집이라 밑반찬이 정갈하다.

묵 무침도 고소하고.

보쌈김치도 맛나다.

고추조림도 맵지도 짜지도 않고

간이 딱 적당하다.

부침개도 맛나다.

고소하고... 배가 좀 고파서 더 맛났던듯.

감자 크로켓도 나온다.

요 동치미는 호불호가 좀 갈린다.

난 완벽하게 푹 익힌 맛을 좋아해서

내 입엔 잘 맞았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드디어 메인메뉴.

완벽한 훈제의 맛.

순식간에 소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며.

네명 모두 초토화.^^

만취 직전까지 정신없이 먹어댐.

다 먹어갈때쯤 수제비가 나온다.

소주엔 역시 국물이 필요하다.

딱 적당한 시기에 잘도 맞춰 나온다.

요렇게 한대접 담아서 후루룩.



대전에 귀한 손님이 오시면,

꼭 모시고 와야겠다.

수통골의 수수한 정취와 함께

오리 훈제로 마무리하면,

대전도 살 만한 곳이란걸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을 듯.


대전유성맛집, 수통골맛집.

도덕봉가든